2022년 말, 인공지능(AI) 기반 챗봇 챗GPT(ChatGPT)가 생성형 AI 기술 능력의 진화를 주장하면서 테크 업계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챗GPT에 대한 호기심과 윤리적, 법적 문제 발생 가능성을 둘러싼 우려가 이어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어느 한 애널리스트가 챗GPT와 관련하여 한 가지 흥미로운 전망을 제기했다.
미국 비즈니스 및 경제 전문 미디어 마켓워치는 투자 기관 D.A. 데이비드슨(D.A. Davidson) 소속 애널리스트 길 루리아(Gil Luria)가 1월 4일(현지 시각) 발행한 전망 보고서를 인용,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픈AI 투자의 잠재적인 장점이 저평가됐다”라며, 챗GPT가 오픈AI 투자 가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주장했다.
루리아는 유례없는 수준으로 AI의 능력을 입증한 챗GPT가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리우드 플랫폼 애저(Azure) 사업 생성 효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19년, 오픈AI에 10억 달러를 투자했다. 이후 오픈AI와 함께 애저의 대규모 AI 시스템 확장을 위한 협력을 이어갔다.
이에, 루리아는 “오픈AI의 연간 운영 비용은 최소 2억 5,000만 달러, 최대 10억 달러로 추정된다. 오픈AI가 그동안 개발한 AI 시스템 중 많은 부분이 애저에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2023년 말, GPT 4.0이 등장하고, API를 통해 오픈AI와 연결될 많은 제품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더 나아가 마이크로소프트가 챗GPT의 역량을 빙(Bing)에 통합하면서 10년에 한 번 올 법한 구글의 검색 엔진 시장 장악력 견제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사 검색 엔진인 빙에 챗GPT를 적용할 가능성은 1월 3일(현지 시각) 처음 제기된 전망이다.
챗GPT가 마이크로소프트의 호재로 적용하는 것과 달리 구글에는 악재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루리아는 “구글도 자체 생성형 AI 개발 노력을 펼쳤지만, 지금까지 챗GPT에 대적할 만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지 못했다. 구글은 생성형 AI와 검색 엔진 서비스 통합 여부를 두고 혁신 딜레마를 직면할 것이다. 결과적으로 광고 기반 사업 모델이 무너질 위기에 처할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한편, 루리아의 전망에 앞서 구글 내부에서 챗GPT의 등장을 자사 사업의 위기로 인식했다는 사실이 관측됐다. 지난달, 뉴욕타임스는 선다 피차이가 “챗GPT의 위협에 대응할 여러 부서의 작업을 지지할 것”이라고 작성한 사내 문건을 입수했다. 또, 피차이가 작성한 내부 문건에는 구글 내부에서 챗GPT의 등장을 구글 사업 위험 등급 중 높은 등급에 해당하는 코드 레드(Code Red)로 분류한 사실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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