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침략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이 1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1년 가까이 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군대는 러시아의 침략 직후 순식간에 디지털화에 성공하며, 수차례 러시아의 공격을 성공적으로 방어하고 반격을 펼치기도 했다. 미국이 수십 년간 군대의 디지털화를 위해 수십억 달러를 투자한 것과 비교되는 부분이다.
이에, 월스트리트 공식 팟캐스트 채널 테크 뉴스 브리핑의 줄리 챙(Julie Chang) 기자와 월스트리트저널 유럽연합 총괄 댄 마이클스(Dan Michaels) 기자가 우크라이나 군대의 디지털화에 대해 이야기했다.
먼저, 마이클스 기자는 우크라이나 군대의 통신 능력과 정보 작전, 실시간 적군 정보 수집 능력 등을 훌륭한 수준으로 갖춘 부분이 다른 국가의 군대와 큰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실시간으로 러시아군의 정보를 수집하고,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려 동원한 드론을 가로채는 데 성공한 것과 같은 사례는 다른 국가에서 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일이다.
우크라이나 군대가 이처럼 적군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찾아낼 정도로 훌륭한 정보 수집 능력과 통신 능력을 갖추고 적군의 공격에 맞서게 된 것에는 위성 통신이 큰 도움이 되었다. 실제로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초기 일론 머스크는 우크라이나 군대를 위해 스타링크 위성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또, 미국은 우크라이나 군대를 위해 위성 통신 서비스 비용을 부담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위성 통신 덕분에 주변이 폭격으로 황폐해진 상황에서도 아군과 통신을 계속 이어가고, 적군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게 되었다.
위성 통신 이외에도 암호화 커뮤니케이션 앱 시그널(Signal)과 같이 대중적으로 익숙한 앱은 물론이고, 표적을 지정한 작전 개시를 위해 우크라이나에서 자체 개발한 앱도 우크라이나군과 아군의 통신 수단이 되었다. 게다가 정보를 보내는 용도로 우크라이나 정부 차원에서 개발한 앱은 우크라이나 명령 지휘 본부에서 최전선에 배치된 우크라이나군에 러시아군 기지와 같이 공격 표적과 관련된 정보를 보내는 데 활용한다.
기본적으로 아군과 소통 시 기본적으로 스마트폰, 태블릿 등 일상생활에서 누구나 사용하는 기기를 활용하지만, 적군 정보 수집과 멀리 떨어진 아군과의 통신은 매우 정교하게 이루어진다.
이어서 마이클스 기자는 러시아군의 공격을 방어해야 한다는 절망적인 필요성과 우크라이나의 뛰어난 기술 역량이 결합해, 우크라이나군이 단기간에 디지털화에 성공했다고 덧붙여 전했다. 게다가 군사 기술 활용을 넘어선 시민 정보 활용도 우크라이나군의 신속한 디지털화 과정에서 큰 역할을 했다. 우크라이나 시민은 러시아군의 이동 상황이나 이상 징후를 목격할 때, 이를 자발적으로 공유한다. 이는 우크라이나군의 적군 동선 파악에 큰 도움이 되었다. 우크라이나는 전쟁 초기부터 시민 누구나 전쟁 상황과 관련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앱을 개발하여 널리 배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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