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 업계는 코로나19 확산 시기에 급증한 온라인 서비스 수요에 대응하려 직원 채용 규모를 늘렸다. 그러나 2022년,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을 비롯한 각종 경제적 불확실성 때문에 테크 업계가 운영 비용 절감을 위해 정리해고 카드를 꺼내 들었다. 최근, 아마존은 1만 8,000명을, 세일스포스는 전체 인력의 10%를 해고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메타와 트위터, 스냅, 우버, 넷플릭스, 리프트 등 상당수 기업이 연달아 직원을 이미 해고했거나 해고할 계획을 밝혔다.
이에, 월스트리트저널의 공식 팟캐스트 채널 테크 뉴스 브리핑의 진행자 조이 토마스(Zoe Thomas) 기자가 데이나 마티오리(Dana Mattioli) 기자와 함께 최근 몇 달간 이어진 테크 업계의 인력 규모 축소가 미칠 영향을 이야기했다.
먼저, 마티오리 기자는 지난 몇 년간 테크 업계의 채용률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미국의 일자리 수 증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언급했다. 테크 업계는 코로나19 확산세 이후 신규 직원 확보와 기존 직원 유지를 위해 풍부한 직원 혜택과 높은 연봉을 제시하는 등 직원을 유지하는 데 큰돈을 아낌없이 투자했다.
하지만 지난 몇 달간 경제 하락세의 여파로 테크 기업 고객사 다수가 지출 금액을 줄이기 시작했다. 불안정한 경제 전망이 이어지자 테크 기업 최고 경영진은 기업 예산 지출 시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기업은 불안정한 경제 상황에 따라 예산을 삭감하기 시작했으며, 덩달아 인적 자원 확보 및 유지 비용도 줄이게 되었다. 게다가 테크 기업 투자사는 실적 성장을 요구하고, 테크 기업 경영진은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한의 매출을 기록하는 데 초점을 맞추기 시작했다.
마티오리 기자는 코로나19 확산 초기, 필요 이상으로 직원을 대규모로 채용한 뒤 예산 삭감을 위해 직원을 대거 해고하는 상황에 테크 기업 경영진이 어느 정도 책임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아마존, 세일스포스, 페이스북 등의 제품과 서비스 수요는 코로나 시대에 유례없는 수준으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해, 기존 인력만으로는 고객의 수요에 완벽하게 대응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결국, 세 기업을 포함한 대다수 테크 기업이 인력 규모 확장을 선택했다. 하지만 지난 1년간 하락세로 전환하면서 기업 매출을 기록할 수 없어, 인건비를 부담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었다. 이에, 많은 기업이 어쩔 수 없이 정리해고를 결정했다.
테크 업계 대기업의 정리해고는 테크 업계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에 영향을 미친다. 우선, 벤처 캐피털은 직접 투자한 테크 스타트업의 운영 비용이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을 우려한다. 이에, 벤처 캐피털의 투자 지원을 받은 스타트업은 기업의 장기 성장세를 신경쓰기보다는 매출 올리기에만 급급한 상황이다. 또, 강세 흐름이 펼쳐지던 시기에 벤처 캐피털이 테크 스타트업에 아낌없이 투자금을 지원하여 다소 거만한 태도를 보이던 테크 스타트업 최고 경영진의 태도도 180도 바뀌었다. 하락세 이후 벤처 캐피털의 투자가 급격히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CWN(CHANGE WITH 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대선 칼럼] 종교의 자유와 생명평화 문화의 확산](/news/data/2025/10/20/p1065590165479262_556_h.png)
![[구혜영 칼럼] 시스템 말고 사람을 교체하라](/news/data/2025/10/16/p1065594348054313_792_h.png)
![[기고] 필드하키, 남북 평화를 여는 새로운 그라운드](/news/data/2025/09/08/p1065577652443752_295_h.png)
![[윤창원 칼럼] 뜨는 도시, 지는 국가 – 지방정부 국제교류의 자율과 책임](/news/data/2025/08/27/p1065597151274916_658_h.png)
![[기고] 박찬대 ‘유감’](/news/data/2025/07/29/p1065571800897621_913_h.png)
![[기고] 내란종식 완수와 개혁·통합을 이끌 여당 대표의 리더십](/news/data/2025/07/28/p1065575493623584_535_h.p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