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등장한 인공지능(AI) 기반 챗봇인 챗GPT(ChatGPT)가 간단한 명령에 따라 프로그램 코드와 시, 소설, 에세이 등 다양한 종류의 글을 인간과 같은 실력으로 작성할 능력을 입증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대학생이 자신의 실력이 아닌 AI로 작성한 논문을 이용해 우수한 성적을 받을 가능성을 언급하며, 챗GPT의 등장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AI가 글쓰기로 생계를 유지하는 이들의 일자리를 빼앗을 가능성을 우려하는 이들도 존재한다. 그러나 최근, 챗GPT를 둘러싼 우려와 부정적인 시선에 대응할 새로운 AI 프로그램이 새로 등장했다.
영국 방송사 BBC는 미국 프린스턴대학교 재학생 에드워드 티안(Edward Tian)이 AI로 작성한 논문을 잡아내는 AI 프로그램 'GPT제로(GPTZero)’를 개발한 소식을 보도했다.
티안은 "AI의 기술력은 날이 갈수록 개선될 것이다. 그러나 기술이 발전하는 만큼 책임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GPT제로를 개발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티안은 GPT 제로 개발 과정에서 텍스트 작성의 두 가지 변수인 문장의 난해함과 간헐적 표현 사용이라는 조건을 기준으로 AI가 생성한 텍스트의 점수 변수를 부여했다.
먼저 GPT 제로 훈련 시 주어진 텍스트가 나타내는 익숙함을 측정했다. 텍스트 표현이 익숙하지 않을수록 인간이 작성했을 확률이 높다는 의미이다.
두 번째 조건인 간헐적 표현 사용은 텍스트를 스캔해 특정 표현의 변수를 확인한다. 예를 들어, 짧은 문장 여러 개가 혼합되었는지 혹은 긴 문장이 하나 포함되었는지, 아니면 작성한 글의 맥락이 균일한가 살펴본다.
티안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정교하게 텍스트를 스캔하면서 인간이 작성한 텍스트의 변수가 다양하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GPT제로는 베타 버전으로 공개된 상태이며, 여전히 AI가 작성한 텍스트를 더 정확하게 스캔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다. 티안은 GPT 제로가 추후 주요 언론 매체의 기사와 챗GPT가 작성한 에세이 간의 차이점을 성공적으로 잡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티안은 "AI가 작성한 에세이를 잡아낼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지만, AI의 발전 자체는 반대하지 않는다. 챗GPT가 등장한 사례와 같이 최근 들어 AI의 능력이 급격히 발전한 것이 흥미롭다. 다만, 최신 기술의 등장과 함께 신뢰할 수 있는 활용성을 제공할 안전망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는 견해를 전했다.
[저작권자ⓒ CWN(CHANGE WITH 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대선 칼럼] 종교의 자유와 생명평화 문화의 확산](/news/data/2025/10/20/p1065590165479262_556_h.png)
![[구혜영 칼럼] 시스템 말고 사람을 교체하라](/news/data/2025/10/16/p1065594348054313_792_h.png)
![[기고] 필드하키, 남북 평화를 여는 새로운 그라운드](/news/data/2025/09/08/p1065577652443752_295_h.png)
![[윤창원 칼럼] 뜨는 도시, 지는 국가 – 지방정부 국제교류의 자율과 책임](/news/data/2025/08/27/p1065597151274916_658_h.png)
![[기고] 박찬대 ‘유감’](/news/data/2025/07/29/p1065571800897621_913_h.png)
![[기고] 내란종식 완수와 개혁·통합을 이끌 여당 대표의 리더십](/news/data/2025/07/28/p1065575493623584_535_h.p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