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이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의 인공지능(AI)을 이용한 폐암 진단을 시범적으로 진행한다고 보도했다.
인도 테크 기업이 개발한 폐암 진단용 AI 프로그램인 ‘큐어.ai(Qure.ai)’는 환자의 신체에서 건강 이상 징후를 감지하면, 의사에게 경고 알림을 보낸 직후 X레이 스캔 이미지를 분석한다. 이 덕분에 기존 진단 방식으로는 일주일이 소요됐던 진단 시간이 크게 감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큐어.ai는 영국 제약사인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가 이끄는 시범 연구의 일환으로 그레이터맨체스터에 배포돼, 6개월 동안 25만 명 이상이 AI 폐암 진단 시범 프로젝트에 참여할 예정이다.
의학계에서는 폐암이 급속도로 확산되며 위험성이 큰 탓에 단 며칠 일찍 발견하는 것이 생명을 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어, 초기 진단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영국에서는 매년 약 5만 명이 폐암 진단을 받고, 3만 5,000여 명이 사망한다는 점에서 폐암 조기 진단이 특히 중요하다.
X레이는 보통 종양일 수 있는 폐의 성장과 가슴의 액체 또는 부어오른 림프샘을 포함하는 질병의 징후에 대해 수행되는 첫 번째 검사이다.
그레이터맨체스트 암 동맹(Greater Manchester Cancer Alliance) 소속 흉부외과 전문의인 매트 에비슨(Matt Evison) 교수는 “X레이가 분석이 가장 어려운 부분이다”라며, “폐뿐만 아니라 척추와 같은 신체 부위에서 건강 악화 상황이 많이 진행되므로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이 때문에 암 발병 여부를 진단하는 데 최대 일주일이 걸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큐어.ai를 이용한 폐암 진단과 관련, “만약, AI로 폐암 진단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면, 영국 전역에서 AI로 폐암을 진단하는 것을 기대해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다수 전문가는 AI가 앞으로 10년간 NHS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측했다. 옥스퍼드대학교 AI 전문가인 닉 호웨스(Nick Hawes) 교수는 “조만간 NHS의 모든 의사가 AI를 이용한 질병 진단법 교육을 받게 될 날이 올 것이다. AI는 새로이 암 진단을 받은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법을 찾거나 NHS의 디지털 기반 보건 지원 시스템의 효율성을 향상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CWN(CHANGE WITH 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대선 칼럼] 종교의 자유와 생명평화 문화의 확산](/news/data/2025/10/20/p1065590165479262_556_h.png)
![[구혜영 칼럼] 시스템 말고 사람을 교체하라](/news/data/2025/10/16/p1065594348054313_792_h.png)
![[기고] 필드하키, 남북 평화를 여는 새로운 그라운드](/news/data/2025/09/08/p1065577652443752_295_h.png)
![[윤창원 칼럼] 뜨는 도시, 지는 국가 – 지방정부 국제교류의 자율과 책임](/news/data/2025/08/27/p1065597151274916_658_h.png)
![[기고] 박찬대 ‘유감’](/news/data/2025/07/29/p1065571800897621_913_h.png)
![[기고] 내란종식 완수와 개혁·통합을 이끌 여당 대표의 리더십](/news/data/2025/07/28/p1065575493623584_535_h.p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