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모기업 메타에 힘겨운 한 해였다. SNS 시장과 디지털 광고 시장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 특히, 인스타그램의 포맷 변경으로 사용자의 불만이 이어졌다. 그리고 애플의 프라이버시 정책 변경으로 메타의 광고 매출이 급감했다. 또, 경기 침체 우려와 인플레이션 등 불확실한 경제 상황의 여파로 저조한 실적을 거두었다.
그런데 최근, 월스트리트저널은 메타 내부 문건과 일부 소식통과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메타가 인공지능(AI)을 적극적으로 채택하면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반등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는 전망을 제기했다. 메타가 AI를 어떤 방식으로 활용할까?
월스트리트저널의 공식 팟캐스트 테크 뉴스 브리핑 진행자 조이 토마스(Zoe Thomas) 기자가 소셜 미디어 전문 기자 살바도르 로드리게즈(Salvador Rodriguez)와 메타의 AI 채택 가능성을 이야기했다.
로드리게즈 기자는 메타가 모든 사업 영역에 AI를 사용했으나 지금은 인스타그램 릴스와 페이스북의 콘텐츠 제공 과정에 AI를 활용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전했다. 또, 메타는 사용자 집단별로 관심을 끌어 모을 확률이 높은 광고를 예측하는 데도 AI를 사용하고자 한다.
릴스에 AI를 추가한다면, 메타가 기대할 수 있는 이익은 무엇일까? 이에, 로드리게즈 기자는 지난 몇 년간 틱톡이 SNS 시장에서 급부상하면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기존 SNS 플랫폼의 입지를 위협한 사실을 언급했다.
그는 “틱톡의 AI와 머신러닝은 사용자가 관심을 보이고, 더 깊이 참여할 만한 콘텐츠를 추천하는 데 훌륭한 역할을 했다. 이는 용자의 플랫폼 접속 시간을 최대한 늘리는 데 큰 도움이 되는 요소이다. 이에 메타는 릴스로 틱톡과 비슷한 형태의 숏폼 콘텐츠를 제공하고, 사용자의 참여도를 늘리면서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한다”라고 분석했다.
이어서 메타가 AI를 활용할 것으로 보이는 또 다른 영역인 디지털 광고 사업을 살펴보자.
로드리게즈 기자는 “애플의 프라이버시 정책 변경 여파로 사용자의 여러 앱 활동 추적 결과를 기반으로 광고를 제공하기 어려워졌으며, 광고 매출이 급격히 감소했다. 이에, 메타는 그동안 수집한 사용자 정보를 바탕으로 사용자와 관련된 사항을 더 깊이 파악할 의도로 AI를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사용자 정보를 추가로 수집하지 않고도 사용자의 관심사나 정보를 더 자세히 파악하려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소식통은 메타가 광고에 AI를 활용하는 전략을 그동안 기록한 매출 손실에서 회복세를 기록할 전략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라며, “또한, 메타 내부에서 AI로 사용자 정보를 더 자세히 파악하는 것이 광고 제공 시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메타가 자사 SNS 플랫폼과 광고에 활용하고자 하는 AI는 최근 뜨거운 감자가 된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와는 거리가 멀다. 메타가 활용하고자 하는 AI는 사용자의 활동과 관심사 등을 더 자세히 이해하려 자사 시스템을 개선하는 역할을 할 뿐, 이미지나 콘텐츠를 제작하는 역할을 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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