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부터 시작된 테크 업계의 대규모 정리해고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테크 뉴스 플랫폼 IT 브루는 자동차 제조 업계에서 테크 업계가 해고하는 IT 인재 채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테크 업계 비영리 단체 CompTIA의 테크 업계 연구 부사장 세스 로빈슨(Seth Robinson)은 테크 업계에서 해고된 인력이 테크 업계가 아닌 다른 업계에서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 추세라고 전했다. 로빈슨 부사장은 “IT 인재 공급이 더 증가해도 자동차 제조 업계의 인재 수요 증가 속도가 훨씬 더 빠르다. 자동차 제조 업계가 기술을 원한다는 점과 시장 경쟁력을 위해 기술을 활용할 필요성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자동차 업계의 IT 인재 수요 증가는 로빈슨 부사장만이 관측한 동향이 아니다. 경영 컨설팅 기업 보스턴 컨설팅 그룹(Boston Consulting Group) 파트너 나딘 무어(Nadine Moore)는 “자동차 제조 업계가 이전과는 다른 방향으로 사고하는 듯하다. 테크 업계의 상황에 주목해, 테크 업계가 해고한 인재 확보에 직접 나선다”라고 전했다.
현재 자동차 제조 업계는 전기차 전환과 자율주행 차량 개발, 차량 소프트웨어 개발 등 주요 진화 단계를 거치고 있다. 따라서 테크 업계가 아닌 다른 업계에 취업하고자 하는 IT 인재에게는 자동차 제조 업계의 관심이 축복이 될 수도 있다.
자동차 제조 업계가 테크 업계에서 해고된 인재 채용을 원한다는 사실은 올해 초 CES 현장에서도 관측된 흐름이다. 블랙베리 최고 기술 관리자 찰스 이간(Charles Eagan)은 CES 현장에서 블랙베리가 차량 소프트웨어 및 보안 시장을 주력 사업으로 공략하고자 하는 상황에서 테크 업계 인재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장 조사 기관 가트너(Gartner) 소속 애널리스트 존 데이븐포트(John Davenport)는 IT 인재가 테크 업계 대신 자동차 제조 업계로 영역을 변경하는 과정에 한 가지 중대한 장벽이 있다고 본다. 그는 “여전히 아마존, 구글 등 실리콘밸리 대기업에서 최고 개발자가 받던 임금과 자동차 제조 업계의 임금을 비교하면, 극복해야 할 장벽이 크다”라고 언급했다.
로빈슨 부사장은 그동안 자동차 제조 업계는 IT 인재가 큰 관심을 보이던 영역이 아니었으며, 지금도 실리콘밸리에서 해고된 인재가 주로 선택하는 영역은 아니라는 점에 주목했다.
하지만 3,000파운드 이상의 무게와 함께 빠른 속도로 이동해야 하는 차량용 소프트웨어와 애플리케이션 개발 및 유지, 보수 작업이 필요한 자동차 제조 업계에는 프로그래밍 작업에 능숙한 인재가 필요하다.
이에, 로빈슨 부사장은 “자동차 제조 업계에서는 차량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데이터 수집 및 분석 작업을 진행한다. 개발 작업에 필요한 인프라를 확보해야 하며, 소프트웨어 작성 후 데이터 애널리스트가 작업에 합류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자동차 제조 업계에는 단순히 소프트웨어 개발 영역을 넘어선 작업을 담당할 IT 인재가 여럿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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