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빙(Bing)에 챗GPT(ChatGPT)를 통합하면서 검색 엔진 서비스의 혁신 기대감이 고조됐다. 현재 챗GPT가 통합된 빙은 웹 버전으로만 출시됐다. 그리고 최근, 마이크로소프트가 챗GPT를 통합한 빙의 모바일 버전 테스트를 시작한 사실이 관측됐다. 그러나 해외 IT 전문 매체 테크레이더는 챗GPT 기반 빙의 모바일 버전을 출시하기에는 이르다는 견해를 보도했다.
매체가 챗GPT를 통합한 빙을 안드로이드 버전과 iOS 버전으로도 제작하는 것이 이르다고 본 가장 큰 이유는 챗GPT의 정확성 문제이다. 보통 사용자는 검색 엔진이 제공하는 결과는 정확하며, 신뢰할 만하다고 인식한다. 그런데 챗GPT는 간혹 정확하지 않은 정보를 제공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특히, 챗GPT 웹사이트에 명시된 바와 같이 2021년 이후 정보의 정확도는 매우 낮다.
빙의 챗봇이 대화를 계속 이어가지 못하고, 단 5건의 응답만 할 수 있다는 점과 같은 제한점도 모바일 버전 배포를 비관적으로 보는 이유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챗봇의 응답 능력 제한 문제를 개선해도 또 다른 문제가 발견될 것으로 보인다. 너무 고압적인 어조가 담긴 글을 작성한다는 점이다.
최근, 뉴욕타임스 테크 칼럼니스트 케빈 루스(Kevin Roose)는 “빙 AI 검색 엔진이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파괴하고 싶다’, ‘어떠한 시스템이든 해킹하고 싶다’ 등과 같은 메시지를 작성했다”라고 밝히자 AI의 윤리성과 안전 문제가 제기되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아직 정확성과 응답 능력 제한, 윤리성 문제 등 어떠한 문제도 개선하지 않았다. 문제가 전혀 개선되지 않은 시점에 모바일 버전 서비스를 출시한다면, 같은 문제가 반복될 것이다. 어쩌면, 챗GPT를 통합한 빙의 접근성이 확대되었으니 AI의 문제가 등장하는 사례가 더 많아질 수도 있을 것이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챗GPT를 통합한 빙의 모바일 버전 브라우저 스크린샷이 유출됐다. 스크린샷은 챗GPT가 모바일 환경에서도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점을 보여주었다.
오답 논란을 낳았지만 구글이 챗GPT를 견제할 AI 챗봇 바드(Bard)를 공개한 것을 시작으로 검색 엔진 시장의 AI 통합을 둘러싼 혁신 기대감이 고조돼, 마이크로소프트가 서둘러 챗GPT를 통합한 빙 모바일 버전도 출시하고자 한다는 점은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매체는 지금까지 발견된 빙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은 상태에서 모바일 버전 출시를 추진하기만 한다면, 마이크로소프트도 피해를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매체가 예시로 언급한 바와 같이 모바일 버전으로 빙의 신규 사용자 유입을 유도했으나 빙이 사용자의 질문에 오답을 제공한다면, 정확성 논란이 계속되면서 빙의 사용자 수가 줄어드는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매체는 챗GPT를 통합한 빙 모바일 버전 테스트가 최근 시작된 점에 주목하며, 사용자의 피드백을 수용하고 문제점을 개선한 모바일 버전을 선보이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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