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가디언 등 복수 외신은 영국 아동학대방지협회(NSPCC)의 발표를 인용, 영국 내 아동 학대 이미지 유포 관련 법률 위반 건수가 5년 전 대비 66% 증가한 1만 8,574건으로 집계된 사실을 보도했다.
아동 학대 이미지 유포 전체 보고 사례 중 3/4는 SNS를 이미지 공유 주요 경로로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스냅챗으로 아동 학대 이미지를 유포한 사례는 총 4,000건 이상,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왓츠앱을 이용한 사례는 7,000건 이상으로 집계됐다.
NSPCC는 자체 보고서를 통해 오큘러스의 메타버스 브랜드를 아동 학대 이미지 유포 경로로 활용한 사례도 언급했다. 보고서 내 가상현실(VR) 속 아동 학대 이미지 유포 사례 언급량은 메타버스 내 아동 성 학대 사건보다 7배 더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보고서는 실제 사례로 어느 한 13세 여학생이 페이스북에 접속한 뒤 4살 많은 남학생으로부터 스냅챗으로 나체 사진을 전달하라는 협박을 받은 사례를 기술했다. 피해 여학생을 협박한 남학생은 나체 사진을 친구와 SNS에서 공개적으로 공유하기도 했으며, 피해 학생이 더 많은 사진을 보낼 때까지 블랙메일을 동원하여 계속 협박하였다.
스냅챗 글로벌 플랫폼 안전부사장 재클린 뷰처(Jacqueline Beauchere)는 아동 학대 이미지 유포 실태 보고서 공개 이후 “아동을 대상으로 한 성 학대는 혐오스러운 행위이자 불법 행위이다. 스냅챗은 전 세계에 전담팀을 꾸리고, 현지 경찰과 전문가, 업계 협력사와 아동 학대 이미지 유포 문제에 공동 대응한다. 아동 성 학대 이미지 유포 의심 사례를 감지하거나 실제 유포 사례 확인 시 문제가 되는 콘텐츠는 물론이고, 이미지 유포와 관련된 계정도 즉시 삭제한 뒤 당국에 신고한다”라고 밝혔다.
메타 대변인은 공식 성명을 통해 “메타의 앱은 아동 학대 이미지를 포함한 끔찍한 콘텐츠를 금지한다. 메타는 아동 성 학대 문제 발견 시 전국아동학대방지협회에 신고한다”라며, “메타는 업계에서 아동 학대 콘텐츠 유포 방지 및 삭제 기술 개발 및 사용을 주도한다. 또한, 경찰과 아동 안전 전문가, 협력사 등과 함께 아동 학대 퇴치에 협력한다. 메타의 아동 학대 이미지 유포 대응 문제는 끝나지 않은 문제이며, 앞으로 메타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든 앱 내 아동 학대 콘텐츠 퇴치 노력을 꾸준히 이어갈 것이다”라고 발표했다.
한편, NSPCC는 아동 학대 이미지 유포 실태 보고서로 다룬 데이터를 공개하며, 온라인 안전법(online safety bill)을 의회에서 다시 논의할 때, 아동 안전 전문가의 의견 반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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