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엔가젯 등 복수 외신은 챗GPT가 아마존 킨들 스토어(Kindle Store)의 책 내용 일부 혹은 전체를 작성한 작가로 등록되었다고 보도했다. 현재 킨들 스토어에 등록된 전자책 중 챗GPT가 작가로 등록된 도서는 최소 200권으로 추정된다. 도서 작가의 인공지능(AI) 사용 실태 공개를 요구하지 않는다는 아마존 정책을 고려하면, 실제 챗GPT가 작성한 도서는 200권을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킨들 스토어에 아동 도서를 출판한 브렛 쉬클러(Brett Schickler) 작가는 "챗GPT를 이용해 작가 경력을 쌓을 수 있다고 본다. 텍스트 생성 능력을 갖춘 AI 툴로 책을 쓰는 것이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챗GPT 명령어를 적절하 활용하면, 몇 시간 만에 책을 완성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쉬클러 작가는 챗GPT의 도움을 받아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동화 『지혜로운 꼬마 다람쥐: 저축과 투자 이야기(The Wise Little Squirrel: A Tale of Saving and Investing)』를 집필했다.
킨들 스토어 등록 도서 중 동화 『숙제의 힘(The Power of Homework)』시집 『우주의 메아리(Echoes of the Universe)』, 공상과학 서사시 『은하 포주 1권(Galactic Pimp: Vol. 1)』 등에도 챗GPT의 글이 포함되었다.
킨들 스토어에 도서를 출판한 일부 작가는 챗GPT를 새로운 작업 방식 및 수익 창출 수단으로 본다. 반대로 챗GPT를 이용한 도서 집필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제기됐다.
미국 최대 전문 작가 단체인 작가 길드(Authors Guild) 대표 매리 레이젠버거(Mary Rasenberger)는 챗GPT로 작성한 도서와 관련, “우려해야 할 일이다. 앞으로 AI가 작성한 도서가 시장에 대거 유입돼, 많은 작가가 설 자리를 잃게 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이어, “작가와 도서 출판 플랫폼이 AI로 작성한 도서가 결국, 질이 낮은 글을 완성하게 된다는 점을 인식하고, 투명성을 갖출 필요가 있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모든 출판 기업이 챗GPT 등 AI를 이용한 도서 출판을 인정하는 것은 아니다. PC매거진에 따르면, 공상과학 소설 전문 잡지 클락스월드 매거진(Clarkesworld Magazine)은 AI가 작성한 것이 의심되는 단편 작품 출판을 대거 중단했다.
클락스월드 매거진 편집장 닐 클락(Neil Clarke)은 AI로 작성한 글을 찾아낸 방법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봇의 도움을 받아 작성한 글에는 매우 뚜렷한 패턴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번 달 출판 승인 신청된 작품 중 38% 이상은 AI로 작성한 스팸 출판 신청이다”라며, “AI로 작성한 글의 출판 금지 자체는 간단하지만, 앞으로 변화가 필요할 정도로 AI가 작성한 글의 비율이 매우 높다. 더 심각한 점은 AI 기술이 더 발전하면서 AI로 작성한 글을 잡아내기 어려워질 것이라는 점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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