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테크 전문 매체 씨넷이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최근 미국 국방성이 인공지능(AI)으로 F-16과 비슷한 전투기 비행에 최초로 성공한 소식을 전했다. AI는 총 12차례에 걸쳐 전투기를 조종했으며, 전체 비행시간은 17시간이다.
AI 전투기 비행은 지난해 12월, 캘리포니아주 에드워드 공군기지에서 미국 고등연구계획국(DARPA)과 미 공군의 합동 프로젝트로 진행됐다. 프로젝트에는 실험용 전투기 X-62A 비스타(X-62A Vista)를 사용했다.
DARPA와 미 공군은 AI의 능력을 확인하고자 이착륙뿐만 아니라 모의 전투 임무에서의 공중전을 포함한 상황에 따라 테스트를 진행했다.
비행시간은 테스트 도중 임의로 AI가 전투기를 제어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또한, 4가지 AI 알고리즘 중 하나를 임의로 선택하여 비행했다. AI의 조종으로 비행하는 내내 인간이 별도로 전투기를 제어한 순간은 단 한 번도 없다.
전투기를 조종한 AI는 2020년, DARPA가 ‘알파독 비행 실험(Alphadog Flight Trials)’ 당시 공개한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알파독 비행 실험은 AI가 다양한 전투 상황을 다룰 능력을 확인한다는 목표로 진행됐다. 실제 전투기를 동원하지 않고, 100%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진행됐다.
알파독 비행 실험에서 역량이 가장 뛰어난 AI를 별도로 선정해, 인간 비행 조종사와 AI의 F-16 전투기 비행 시뮬레이션 비행 능력을 비교했다. 총 5차례에 걸쳐 시뮬레이션을 진행했으며, 5차례 모두 AI의 비행 능력이 더 우수하다는 결과를 얻었다.
씨넷의 앤디 알트만(Andy Altman) 기자는 “DARPA는 이전에도 AI를 활용하여 변형된 블랙호크(Blackhawk) 헬리콥터 시뮬레이션 미션을 여러 차례 수행했다. 그러나 인간의 제어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AI로 처음부터 끝까지 비행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전투기든 점보 여객기든 모든 항공기가 자동 조종 시스템을 작동한 상태로 비행하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다. 주로 스마트폰의 길 안내 방식과 유사하게 GPS를 사용하여 경로를 탐색한다. 하지만 공중전 도중 전투기 비행 상황은 전혀 다르다. X-62A 비스타를 설계한 록히드 마틴(Lockheed Martin)은 “DARPA와 미 공군의 이번 합동 프로젝트는 AI가 전술 항공기 비행에 참여한 첫 번째 사례”라고 전했다.
한편, 미 공군 소속 과학자팀은 2월 13일(현지 시각), 테스트 이후 보고서를 통해 “X-62A 비스타는 복잡한 AI 테스트 미션을 완수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같은 날 DARPA 관계자는 “시뮬레이션 기반 결과와 비교하면, 이번 테스트에서는 몇 가지 차이점을 마주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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