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WN(CHANGE WITH NEWS) - 틱톡, 미국 이어 캐나다·일본서도 금지

전 세계 MZ세대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SNS 앱 틱톡이 미국과 캐나다, 일본에서 금지됐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백악관 예산관리국은 연방 정부 모든 기관에 모든 장비와 시스템에서 틱톡 프로그램을 앞으로 30일 내에 삭제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백악관은 이번 지침이 민감한 정부 데이터에 대한 틱톡의 위협에 대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 의회에서 지난해 12월, 연방기관 직원의 틱톡 사용 금지 법안 통과 이후 행정부에 이에 대한 시행 명령을 60일 안에 내리도록 한 데 따른 것이다. 미국 국무부와 국방부, 국토안보부 등은 이미 직원들이 사용하는 정부 기기에서 틱톡을 삭제했다.

이에, 브룩 오버웨터 틱톡 대변인은 “지난해 12월 미 연방정부 기기에서의 틱톡 사용 금지가 신중한 검토 없이 의회에서 통과됐고 이것이 세계 다른 정부들에 청사진이 되고 있다”라며, “틱톡 금지는 정치극에 불과하다”고 반발했다.

캐나다와 일본도 미국의 선례를 따라 틱톡 금지령을 내렸다. 캐나다는 28일부터 정부에 등록된 모든 기기의 틱톡 접속을 금지했다. 틱톡의 데이터 수집 방식 때문에 사이버 공격에 취약해질 수 있다는 내부 검토 결과 이후 내린 결정이다.

일본도 정부 공용 스마트폰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정부 기밀 정보를 다루는 기기의 틱톡 등 다른 SNS 사용을 금지했다고 밝혔다. 사이버 보안상의 이유로 SNS를 금지한 것이지 중국을 겨냥한 조치는 아니라는 의미이다.

한편, 미국 이외 여러 국가로 틱톡 금지가 확산된 가운데, 틱톡의 추후 행보에 전 세계의 이목이 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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