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 IT 전문 매체 이머징 테크 브루가 글로벌 회계 및 컨설팅 업계 대기업 사이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 투자 규모를 확대하는 추세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그 예시로 회계 및 컨설팅 기업 PwC를 언급했다. PwC는 최근, 자체 AI 역량 확장 및 3년간 고객사의 AI 역량을 PwC와 같은 수준으로 확보하도록 지원하고자 10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PwC의 투자 사항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픈AI 애저 클라우드 플랫폼과 GPT-4, 챗GPT 접근 권한 등이 포함되었다. PwC는 다년간에 걸쳐 AI 관련 프로젝트 자금 지원 규모를 늘리고, 전 직원 대상 기술 활용 교육을 시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PwC 부회장 겸 최고 제품 및 기술 책임자 조 앳킨슨(Joe Atkinson)은 “PwC 내부에서 적절한 투자 규모를 둘러싼 논쟁이 여러 차례 이어졌다. 그러나 AI가 업무 수행 방식에 있어 산업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었다”라며, “AI는 어떠한 형태가 되었든 모든 이들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다. PwC는 고객이 AI의 발전에 따른 급격한 변화 및 AI의 영향을 현명하게 다루도록 도와야 할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PwC 외에 컨설팅 업계의 다른 기업도 자사 직원과 고객사를 위해 AI에 새로이 투자한다.
딜로이트(Deloitte)는 지난달, 생성형 AI에 새로이 투자했다. 대변인 멜리사 뉴만(Melissa Neumann)은 딜로이트의 생성형 AI 투자 규모를 정확히 밝히지 않았다. 다만, 지난해 12월에 발표한 14억 달러 규모의 기술 개발 투자 프로젝트 120에는 AI 관련 투자가 포함되었다고 언급했다.
액센추어(Accenture)는 세일스포스(Salesforce)와 협력해, 세일즈포스의 아인슈타인 GPT(Einstein GPT)를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허브를 구축한다고 발표했다. 아인슈타인 GPT는 기업이 고객 관리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용 AI 툴이다.
시장 조사 기관 가트너(Gartner) 애널리스트 휘트 앤드류스(Whit Andrews)는 PwC와 같은 전문 컨설팅 기업이 비즈니스 고객을 위한 전문 콘텐츠에 의존한다는 점에서 생성형 AI와 같은 최신 기술 투자 및 채택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것이 당연한 일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생성형 AI는 완벽히 검증되지 않았으며, 데이터 프라이버시, 저작권 문제, 거짓 정보 제공, 인간의 일자리 대체 등과 같은 위험성을 제기할 수 있다.
이에, 앳킨슨은 PwC가 생성형 AI의 잠재적 위험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고객 데이터 보호를 위해 조직 내부에서 사용할 자체 AI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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