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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대 공포증'에 SNS에도 빈대 마구 붙어 불안감 증폭

최준규 기자 / 기사승인 : 2023-11-10 13:5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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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최근 의심 신고 16건 접수
SNS에 "물류센터서 빈대 나왔다" 확산
빈대 발생 현황 알리는 사이트도 나와
전국에서 빈대가 출몰하는 가운데 지난 9일 오후 서울 강서구 서울시메트로9호선 김포차량기지에서 방역 업체 직원이 지하철 의자를 고온 스팀 청소 및 소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전국에서 빈대가 출몰하는 가운데 지난 9일 오후 서울 강서구 서울시메트로9호선 김포차량기지에서 방역 업체 직원이 지하철 의자를 고온 스팀 청소 및 소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CWN 최준규 기자] 빈대 목격담이 최근 SNS에 번지고 있지만 오인한 사례가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 업계에 따르면 빈대 신고가 최근 부쩍 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한 업체 관계자는 "엔데믹 이후로 여행객이 늘면서 외국에서 빈대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한번 옮으면 없애기 힘들어 불안함을 느껴 작은 벌레만 봐도 먼저 신고부터 한다.

빈대 의심 민원 접수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9일까지 총 16건의 신고가 접수됐다고 서울교통공사가 밝혔다. 이들 신고 내용은 "빈대 의심 0.5㎝ 벌레 발견됐다" "시트 위에 3㎜ 정도 벌레가 있다" 등이었지만 전부 빈대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대형 물류센터에서 빈대가 나왔다는 글이 확산되기도 했다.

일례로 경기도 일부 지역에 배송된 보랭 가방에서 빈대가 나왔다는 글이 급확산하자 해당 업체는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에따라 정부도 이같은 불안 불식 대응에 팔걷고 나섰다.

질병관리청은 빈대 체크리스트와 정보집 개정판을 발간했고 서울시도 대중교통 시설 방역 강화 관련 특별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빈대에 공포감을 느낀 시민들은 자체 대응에 나서고 있다.

또한 빈대 발생 지역별·실시간 현황, 빈대 확인 체크리스트 등을 확인할 수 있는 '빈대보드' 사이트도 등장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빈대에 관한 정확하고 구체적인 정보 제공이 불안감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내다봤다.

고려대 사회학과 김수한 교수는 "언제, 어디서 빈대가 발견됐고 어떻게 처리했는지 등에 관한 자세한 정보가 지속적으로 제공되면 불안감이 차츰 사라질것"이라고 말했다.

최준규 기자 38junkyu@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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