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WN(CHANGE WITH NEWS) - 임영웅 콘서트 찾은 98세 팬...′100세 때도 오셔야..할머니 호칭 빼겠다′ 재치, 훈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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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 콘서트 찾은 98세 팬...'100세 때도 오셔야..할머니 호칭 빼겠다' 재치, 훈훈함

이성호 기자 / 기사승인 : 2024-01-17 18: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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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 사진=물고기뮤직
임영웅. 사진=물고기뮤직

[CWN 이성호 기자] 임영웅의 훈훈한 미담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임영웅이 자신의 콘서트를 찾은 98세 팬을 위해 사인과 함께 덕담을 해줬다는 후기가 온라인 커뮤티에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는 것.

임영웅에게 사인을 받은 어르신의 딸로 알려진 누리꾼 A씨는 “엄마가 사실 3시간 정도의 콘서트를 견딜 수 있을지 당일 아침까지도 결정할 수 없었다. 전날 다니던 병원에서 진통 주사 맞으시고 안과에서 눈 세척 하시며 컨디션 관리에 만전을 기했다”고 밝혔다.

A씨도 최근 무릎 인대 파열 수술을 받아 콘서트에서 어머니를 살펴 드리기에 쉽지 않았던 상황이었다며 걱정이 앞섰지만, 공연장 스태프의 배려 덕분에 예매한 좌석까지 안전하게 갈 수 있었다고 한다.

A씨는 “역시 임영웅님의 배려를 느낄 수 있었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또 “임영웅님이 엄마를 기억해주고 찾으시던 순간엔 심멎(심장이 멎을 정도).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엄마에게 평생 기억에 남을 98세 생애 첫 콘서트. 한순간도 쉬지 않고 응원봉 들고 즐거워하던 귀엽고 이쁜 우리 엄마”라며 즐거운 추억을 돌이켰다.

특히 “이렇게 소중한 우리 엄마가 다음날 거뜬히 일어나시며 ‘영웅이가 100살 때 만나자 했다’며 건강 관리하셔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감사한 일이다”라며 고마운 마음을 거듭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엄마 100세 때는 여섯 딸 모두 가야 한다. 티켓 구할 수 있는 넓은 곳에서 콘서트 하셔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공개된 영상 속 임영웅은 “100세 때도 콘서트 오셔야 하잖아요. 젊게 사시라고 ‘할머니’라는 호칭은 빼고 성함만 적어드리겠다”고 재치 있는 입담을 뽐내 훈훈함을 자아냈다.

CWN 이성호 기자

sunghho@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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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호 기자 / 뉴미디어국 부국장 주요 이슈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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