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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인큐베이터' CJ올리브영, 그 배경엔?

정수희 기자 / 기사승인 : 2024-02-14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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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회장 '원픽' 올리브영, CJ그룹 '캐시카우' 부상
이선정 대표 온오프라인 병행 '옴니채널' 전략 주효
입점 브랜드 연 매출 100억원 이상 51% 중소기업
"신진 브랜드 육성, 해외 진출 견인 '상생경영' 강화"
CJ올리브영 매장. 사진=CJ올리브영
CJ올리브영 매장. 사진=CJ올리브영

[CWN 정수희 기자] CJ올리브영이 명실상부 'K뷰티 인큐베이터'로 자리매김했다. 대형 플랫폼 업체로서 중소 브랜드들을 입점시켜 매출 증대는 물론 해외 수출 기회까지 제공해 '상생 경영'의 표본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 배경엔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원픽'으로 꼽은 이선정 올리브영 대표의 성공 전략이 통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재현 회장은 지난달 코로나19 이후 5년 만의 계열사 방문 첫 번째 목적지로 올리브영을 택했다. 서울 용산구 올리브영 본사를 찾은 이 회장은 이선정 대표와 직원들을 격려하며 "다가올 위기에 대비해 '온리원(ONLY ONE)' 성과를 만든 사례"라고 치하했다.

올리브영은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올리며 CJ그룹의 '캐시카우'로 부상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2조7971억원 수준으로 2022년 연간 매출액인 2조7774억원을 넘어섰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4.3% 늘어난 2743억원이다.

이 회장은 "단순히 실적이 좋은 것뿐만 아니라 사업을 준비하고 일하는 방식이 그룹의 다른 회사도 배워야 할 모범"이라고 추켜세우기도 했다. 코로나 시기 O2O(Online to Online) 역량 강화, 코로나 이후 오프라인 시장 재확대에 따른 성공적 대비 등 위기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 산 것.

올리브영은 오프라인 헬스앤뷰티(H&B) 시장에서 7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2021년 1265개던 점포가 지난해 3분기 기준 1339개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점포당 평균 매출액도 3억5000만원에서 5억5000만으로 늘었다.

지난해 온라인 부문에도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였다. 올리브영의 온라인 매출 비중은 2021년 24.3%, 2022년 24.5%에서 지난해 3분기 기준 26%로 확대됐다. 온라인 배송 서비스인 '오늘드림' 등이 시장에 안착하면서 매출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이선정 대표는 지난해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연계한 '옴니채널'에 힘주며 실적 성장세를 이끌었다. 그간의 성과로 이 대표는 올해 정기인사에서 임기 연장이 예상된다.

이 대표의 진두지휘에 힘입어 올리브영 입점 브랜드 중 지난해 연 매출 100억원 이상을 기록한 브랜드 수도 전년 동기 대비 3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색조 브랜드 클리오와 △선크림으로 유명한 라운드랩은 연 매출 1000억원까지 기록했다.

더욱이 연 매출 100억원 이상을 기록한 브랜드 중 절반 이상(51%)이 국내 중소기업 브랜드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이 올리브영에서 올리는 매출 규모도 커졌는데 2020년 매출 상위 10대 브랜드 중 국내 중소 브랜드는 4개에 그쳤다. 그러나 지난해엔 7개가 신진·중소 K뷰티 브랜드였다.

특히 2019년 입점한 토리든은 클린뷰티 브랜드로 인지도를 높이며 급성장했다. 2022년 매출 100억원을 달성했으며 지난해 올리브영 매출은 4배가 뛰었다. 2021년 입점한 넘버즈인도 빠르게 성장해 지난해 올리브영 매출 규모가 3배 이상 증가했다.

국내에서 검증된 뷰티 브랜드는 한류 열풍을 타고 해외에서도 인기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중소기업 수출 1위 품목은 화장품이다. 2010년 2조원대던 국내 화장품 수출액은 지난해 약 11조원으로 크게 늘었다. 업계에선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대기업이 수출을 주도한 과거와 달리 중소 브랜드의 약진 영향이란 분석이다. 중소 K뷰티 기업들은 지난해 수출액 54억달러(약 7조1739억원)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두기도 했다.

하지만 중소 브랜드는 1~2인이 상품 개발 및 마케팅을 겸하고 자사 온라인몰에서 판매하는 경우가 많아 매출 규모를 늘리기가 쉽지 않다. 이런 상황에 올리브영처럼 대형 플랫폼이 중소기업 제품들을 입점시키면서 브랜드 인큐베이팅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때문에 국내 뷰티업계에서 올리브영 입점은 인지도 제고와 매출 증진 등의 효과와 더불어 글로벌 시장 진출에 중요한 관문으로 꼽힌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올리브영에서의 인기를 발판으로 신진 브랜드들이 양적으로 성장하고 해외 시장으로 진출해 질적으로도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하는 '상생 경영' 기조를 한층 더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올리브영은 올해부터 3년간 총 3000억원 가량을 투입하는 상생경영안을 시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새로운 브랜드와 상품의 기획부터 연구개발, 영업·마케팅 등 전 과정을 단계별로 지원해 신진 브랜드 발굴부터 해외 진출까지 돕는다는 계획이다.

CWN 정수희 기자
jsh@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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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희 기자 / 정치경제국 정치/사회/지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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