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음극재·LFP파우치셀 시범 생산…2026년 양산 목표

[CWN 김정후 기자] ㈜매그나텍이 광주광역시에서 이차전지 파일럿 공장 착공식을 가지며 친환경 에너지 전문 기업으로 도약할 준비를 끝마쳤다. 이날 착공식에는 정해만 매그나텍 회장과 고광완 광주광역시 행정부시장, 탄 광샤오 리릭로봇 대표, 데이브 알마네즈 픽업 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28일 매그나텍은 광주에너지밸리 산업단지에서 실리콘음극재 이차전지 파일럿 공장 착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파일럿 공장은 상업생산 돌입 전 제품이 대량으로 생산하는 상업공장에서도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는지 검증하는 시범 단계 생산시설이다.
앞서 매그나텍은 지난해 8월 광주광역시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200억원의 총사업비를 투자해 오는 8월까지 7610㎡(약 2300평) 부지에 R&D센터와 파일럿 공장(이하 광주공장)을 건립하고 50명의 인력을 신규로 고용키로 결정했다.
이날 착공식을 치른 광주공장에서는 완공 이후 커피박 등 자체개발 친환경 바이오매스과 실리콘 음극재가 사용된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파우치셀이 시범 생산될 예정이다. 실리콘 음극재는 기존 흑연 음극재 대비 배터리 에너지밀도를 4~10배 높이고 충전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는 차세대 소재다.
이와 함께 국내외 이차전지 관련 기업에 샘플을 공급한다. 이를 통해 광주공장에서 경제성 등이 확보되면 오는 2026년 양산을 목표로 약 2000억원을 추가 투자해 연산 최대 2기가와트(GWh)급 규모의 생산공장을 내년 착공할 계획이다.
고광완 행정부시장은 “광주광역시는 배터리 기반의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지역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면서 투자를 확대해가고 있다”며 “매그나텍이 이차전지 음극재 제조 분야에서 가장 앞서가는 제1의 기업으로 성장 발전해가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정해만 회장은 “오늘 광주공장 착공을 시작으로 매그나텍은 친환경 에너지 전문 기업으로 새롭게 탄생한다”면서 “앞으로도 적극적인 R&D투자를 통해 이차전지와 신소재 관련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에너지분야 선도기업이 되도록 힘차게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LED스포츠조명과 공항·항만·교차로 등 대공간조명 전문기업으로 출발한 매그나텍은 지난 2016년부터 이차전지 음극소재 개발을 통해 고용량 실리콘 음극재 배터리 제조 기술과 커피박 관련 특허등록을 완료하는 등 이차전지 전문기업으로 성장 중이다.
CWN 김정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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