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하이난성(海南省) 정부가 하이난 전 지역에 5G 서비스를 보급하기 위해 국제 해저 광케이블 기지국을 건설하겠다고 발표했다.
16일(현지시간) 중국 현지매체 펑황왕(凤凰网)에 따르면 지난 7월 15일 하이난성 정부 판공청(海南省政府办公厅)은 '하이난성 비즈니스 환경 최적화 행동 계획(2019-2020년)(海南省优化营商环境行动计划(2019-2020年))'을 인쇄·발행했다.
문건은 국제 해저 케이블 하이난 기지국 건설을 추진하고 성(省) 전역에 5G 네트워크를 건설해 하이난섬 전역에 5G 네트워크를 보급하며, 5G 상용 네트워크 건설을 전면 추진하는 등 네트워크 인프라 관련 지원 강도를 높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문건은 비즈니스 환경의 법치화, 국제화, 편리화에 그 취지를 두어 하이난 자유무역시험구와 중국 특색의 자유무역항 건설을 추진하는 등 총 11개 측면에 대한 29개 조항의 중점 임무를 제시했다.
공개된 자료에 의하면, 현재 중국에는 칭다오(青岛), 상하이(上海), 산터우(汕头), 홍콩 등 4곳의 국제 해저 광케이블 연결지점이 있다.
해저 광케이블은 국제 인터넷의 주요 골자 역할을 담당하는데, 하나의 거대한 인터넷 케이블로 이해할 수 있다. 초고속 인터넷 접속을 실현하는 데 장점이 있어, 단 몇 초 만에 수 테라바이트(TB)를 다운로드할 수 있다.
하이난 뿐만 아니라 최근 몇 년간 중국의 적잖은 도시들이 인터넷 게이트웨이 간 직접 연결을 구축했으며, 이를 통해 현지 인터넷 서비스 능력을 높여 기업에 편의성을 제공하고 디지털 경제, 정보 산업 발전을 지원하고 있다.
일례로 2018년 주하이 헝친신구(珠海横琴新区)의 인터넷 데이터 전용 채널이 비준을 얻었는데, 이를 통해 헝친신구와 중국 인터넷 게이트웨이 간 직접 연결 채널을 구축해 기업의 홍콩, 마카오 지역 및 중국 국내외 인터넷 접속 능력을 강화함은 물론 네트워크 서비스의 품질과 안전 보장 능력을 크게 향상했다.
한편, 최근 점점 더 많은 도시가 비즈니스 환경을 중점 내용으로 삼아 미래의 인프라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발전을 뒷받침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이는 디지털 경제 등 신산업, 신업태, 신모델 및 과학기술 연구 등 분야와 깊은 관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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