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의 소비자 부문 총괄 책임자 제프 윌크(Jeff Wilke)가 2021년 상반기 중으로 홀푸드(Whole Foods) 슈퍼마켓에 무인 계산 기술을 적용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무인 계산 기술은 카메라와 센서, 컴퓨터 비전을 이용해 고객들의 매장 내 이동 동선을 확인하고, 고객들이 별도로 등록을 하지 않고 자동으로 계산한 뒤 매장 밖을 나갈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이는 2018년, 아마존이 무인 점포인 '아마존 고(Amazon Go)' 운영을 시작하면서 선보인 기술이기도 하다.
실제로 아마존이 2017년, 홀푸드를 인수한 이후, 홀푸드 슈퍼마켓의 무인 계산 기술 적용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또, 아마존의 무인 계산 기술에 대한 대중의 시선은 엇갈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고객 입장에서 편하게 장을 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무인 점포 확산을 환영한다. 반면, 미국 식품 및 상업 노동 조합(United Food and Commercial Workers Union)은 미국 근로자 1,600만 명의 일자리를 뺏는 무자비한 전략이라며 아마존과 무인 계산 기술을 비판했다.
그러나 홀푸드 슈퍼마켓의 무인 계산 기술 도입 전망은 아마존 고 부사장인 디립 쿠마르(Dilip Kumar)의 주장과 상반된다. 그는 올해 초, 언론 인터뷰를 통해 "홀푸드 슈퍼마켓을 아마존 고와 같은 무인 점포로 만들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아마존 측은 현재까지 홀푸드 슈퍼마켓의 무인 계산 기술 도입과 관련해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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