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AI 연구팀이 뉴욕대 연구진과 함께 기존 MRI보다 스캔 속도가 4배 빨라진 패스트MRI(FastMRI)를 개발한 뒤, 임상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패스트MRI에는 스캔 속도를 향상시키기 위한 머신러닝이 적용된 인공지능(AI) 시스템이 탑재됐다. 임상실험 결과, 패스트MRI는 기존 MRI에 필요한 데이터의 25%만 사용해, 스캔 속도가 기존 MRI보다 4배 더 빨라졌다. 또, 패스트MRI 영상은 기존 MRI와 동일한 스캔 영상을 생성해낸 것으로 밝혀졌다.
패스트MRI 연구팀은 임상실험 성공에 크게 기뻐하며, 향후 수 년 이내에 패스트MRI가 실제 의료 진단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와 관련, 페이스북 AI 연구팀의 객원 연구원 나피사 야쿠보바(Nafissa Yakubova)는 "패스트MRI는 의료 진단용 영상에 AI를 적용하는 데 있어 큰 진전을 거두었다"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이번 임상실험 결과를 지켜본 미국 의사 중, 절반 이상은 향후 5년 이내에 의료 진단용 영상 촬영 및 진단 과정에서 AI가 실제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페이스북은 패스트MRI 개발에 그치지 않고, 뉴욕대 연구진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병원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페이스북 이외에도 여러 테크 기업들이 의료용 AI 기술을 개발하면서 AI에 대한 접근성이 크게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다수 테크 기업들이 헬스케어 분야에 진출하면서 의료용 AI 기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 덕분에 적절한 진단 솔루션이 설계됨과 동시에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병원에 최첨단 의료 진단 기술을 보급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CWN(CHANGE WITH 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