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코로나19가 사라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전 세계가 코로나19라는 큰 홍역을 치르는 가운데, 이스라엘 기업이 코로나19를 검사할 수 있는 새로운 기계를 개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스라엘 바이오테크 스타트업 나노센트(NanoScent)가 최근, 사람의 호흡 냄새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기계를 개발했다. 이 기계 사용법은 매우 간단하다. 냄새 판독 기계가 부착된 작은 가방 안에 호흡을 하기만 하면 된다. 센서를 통해 30초 이내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비용적인 측면에서 저렴하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나노센트 최고경영자(CEO) 오렌 가브리엘리(Oren Gavriely)와 최고기술책임자(CTO) 에란 롬(Eran Rom)은 "과거, 나노센트는 가축의 변 냄새를 이용해 임신한 가축을 찾는 기계를 개발했다. 올해 초,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기존의 기술을 활용해 코로나19 퇴치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 코로나19 검사 기계를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가브리엘리는 "나노센트의 코로나19 검사 기계는 새로운 현실을 정의하고, 기존의 체온 측정을 활용한 코로나19 검사 방법을 대체하는데 도움을 주도록 설계됐다. 그와 동시에 대중의 보건 안보를 지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나노센트는 꾸준히 코로나19 검사 방법을 개발하기 위한 노력을 아까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아부다비의 인공지능 기업 G42 헬스케어와 호흡을 이용한 코로나19 검사 방법을 연구하기 위해 MOU를 체결했다.
현재까지 나노센트 측이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1,475명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85%의 정확도를 기록했다. 나노센트는 정확한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컴퓨터와 머신러닝 기법을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나노센트의 연구 총괄 책임자 오르나 바라쉬(Orna Barash)는 "컴퓨터와 머신러닝 기술로 기계를 지속적으로 개발한다면, 코로나19 검사 정확도는 90% 이상으로 향상될 것"이라고 전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나노센트의 새로운 코로나19 검사 방법이 전 세계의 보건 안전에 어떠한 도움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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