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WN(CHANGE WITH NEWS) - 오픈코드 파운데이션, 저소득층에 무상 컴퓨터 공학 교육을…설립자는 17세 소년?

4차 산업혁명의 도래와 함께 세계적으로 코딩 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동시에 수많은 교육 기관들이 온라인 코딩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그 가운데, 미국 17세 소년이 교육 재단 ‘오픈코드 파운데이션(OpenCode Foundation)’을 설립해, 저소득층 학생들을 대상으로 무료 컴퓨터 공학 교육을 제공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기존 코딩 교육의 문제점
미국의 17세 소년 바드라한 애그라왈(Vardhan Agrawal)은 미국 온라인 IT 매체 매셔블과의 인터뷰를 통해, 오픈코드 파운데이션을 설립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그는 오픈코드 파운데이션 설립 전, 아래와 같이 기존 코딩 교육이 지닌 문제점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1. 주로 상류층 지역 학교에서만 컴퓨터 공학 교육 제공
상류층 지역 학교에서는 컴퓨터 공학 교육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나, 저소득층 학생 밀집 지역에서는 컴퓨터 공학 교육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이 때문에 빈부 격차에 따른 컴퓨터 공학 교육 접근성의 격차가 발생한다.

2. 저소득층 학생들이 구비하기 어려운 컴퓨터 공학 수업 자재
애그라왈은 공교육 현장에서 컴퓨터 공학 수업이 제공되더라도 저소득층 학생들의 컴퓨터 공학 수업 수강률이 매우 낮다고 설명했다. 노트북이나 인터넷 연결 환경 등 컴퓨터 공학 수업에 필요한 자재를 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저소득층 학생들은 컴퓨터 공학에 관심이 있어도 컴퓨터 공학 수업을 포기하게 된다.

3. 코딩 교육을 배우면, 무조건 컴퓨터 공학을 전공으로 택해야 한다는 인식
대부분의 학생들이 무조건 컴퓨터 공학을 배워야만 코딩 수업을 들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때문에 컴퓨터 공학 자재를 마련하기 어려운 저소득층 학생들이 코딩 수업을 포기하는 경우도 많다.

애그라왈은 위의 세 가지 문제점을 발견하고는 저소득층 학생들의 컴퓨터 공학 수업 접근성을 향상시키고자 오픈코드 파운데이션을 설립했다.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컴퓨터 공학 수업
애그라왈은 맥북에어와 인터넷 핫스팟 등 컴퓨터 공학 교육 자재를 모든 학생들에게 무상으로 제공한다. 교육 자재 마련에 부담을 느껴, 컴퓨터 공학 수업을 시작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오픈코드 파운데이션은 주로 코어 ML(Core ML)과 파이썬을 활용한 머신러닝을 가르친다. 오픈코드 파운데이션은 미국 외에도 케냐, 우간다, 나이지리아, 인도 시골 지역 등 세계 여러 국가의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무료로 수업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오픈코드 파운데이션의 수강생 수는 1만여 명이다.

일상 속 문제 해결에 중점을 둔 코딩 교육
애그라왈은 오픈코드 파운데이션이 단순한 코딩 교육보다는 코딩을 기반으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문제 해결 교육에 중점을 둔다고 강조한다.

일례로 자신이 개발한 드론을 활용한 가로등 불빛 점검 프로그램을 언급했다. 그는 자신의 동네에 가로등이 고장나, 밤길이 어두워진 것을 우연히 발견하고는 이웃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드론으로 가로등 불빛을 점검하기 시작했다.

그는 코로나19 이후, 일상 속에서 기술 의존도가 높아지고, 우리 생활의 거의 모든 부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 더불어, 일상 속 여러 분야에서 문제 해결을 위해 기술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동시에 코딩 전문가들의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러한 전망을 기반으로 전 세계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공평한 기술 교육 기회를 제공하여, 오픈코드 파운데이션이 미래에 새로운 분야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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