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WN(CHANGE WITH NEWS) - 애플, 아이폰12로 관심끌기 성공…5G 제품 필요성 설득은 실패?

애플이 신제품 아이폰12 라인업 4종을 공개하며,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5G 네트워크를 지원한다는 점에 많은 이들이 주목했다. 5G 스마트폰 출시 측면에서는 애플이 경쟁사들보다 한발 늦었다. 그러나 애플은 아이폰12 공개 전까지 미국 이동통신사 버라이즌과 손을 잡고, 5G 네트워크 테스트를 꾸준히 진행했다. 5G에 연결해도 강력한 배터리 수명을 선보이기 위한 목적이다.

5G 아이폰 출시를 위한 애플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미국 온라인 테크 매체 씨넷은 애플이 5G 아이폰을 공개해 큰 관심을 받았지만, 소비자들에게 5G의 필요성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다고 주장한다.

5G 네트워크, 실제 연결 속도는 4G와 큰 차이 없다?
5G 네트워크가 4G보다 훨씬 빠른 연결 속도를 구현한다는 점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그러나 2019년 12월, 미국의 이동통신사 T모바일의 네트워크 테스트 과정에서 환경에 따라 5G와 4G의 연결 속도가 큰 차이가 없다는 사실이 밝져졌다.

현재는 T모바일의 네트워크 테스트 당시보다 5G 구축 지역이 훨씬 확대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5G 연결 속도는 4G와 큰 차이가 없는 상황이 종종 발견된다. 무엇보다도 지역마다 5G 네트워크의 품질의 차이가 매우 크다는 문제도 존재한다. 이 때문에 5G 제품을 구매할 경우, 4G 제품보다 가격 대비 뛰어난 사용 경험을 누리기 어렵다.

팀 쿡, 5G와 함께 빠른 연결 속도 내세워 아이폰12 홍보...실제 사용 경험은 글쎄
애플의 최고경영자 팀 쿡은 "5G가 새로운 수준의 파일 업로드 및 다운로드 성능, 뛰어난 영상 화질, 기존보다 훨씬 나아진 게임 성능, 실시간 상호작용을 가능하게 한다"며, 아이폰12를 홍보했다.

그는 아이폰12는 공공 와이파이 대신 5G 네트워크 사용이 가능해, 기존 제품보다 프라이버시 보호와 보안 기능이 강화된 점도 함께 언급했다.

세계 최고 스마트폰 제조사인 애플이 신제품을 출시한 사실 자체가 소비자들이 아이폰12를 구매해야 할 이유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세계적으로 5G 네트워크가 제대로 구축되지 않았다. 아이폰12를 비롯한 5G 스마트폰을 구매해도 5G 네트워크가 선보일 새로운 사용 경험을 제대로 누리기 어렵다. 5G 네트워크 연결이 가능한 제품을 반드시 구매할 필요가 없는 이유이다.

아이폰12, 중국에서 잘 나갈 수 있다?
미국의 유력 경제 매체 CNBC는 중국 소비자들에게 5G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아이폰 제품의 인기가 높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이 5G 구축을 빠르게 추진해왔으며, 소비자들의 5G 기기 수요도 높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IDC 소속 연구 매니저인 윌 웡(Will Wong)은 "2020년 2분기, 5G 스마트폰의 글로벌 출하량 중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50% 이상"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주요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 5곳 중, 애플을 제외한 4개 기업이 이미 중국 시장에서 5G 기기를 적극적으로 판매 중"이라고 전했다. 이 때문에 중국 시장에 아이폰12 라인업이 출시될 경우, 높은 판매 실적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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