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의 제재 조치 때문에 한 때 잘 나가던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화웨이가 휘청이는 모양이다. 미국의 규제 때문에 화웨이 제품에 안드로이와 구글 검색 엔진 등 구글이 제공하는 각종 서비스를 지원할 수 없게 된 탓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각종 어려움에 처한 화웨이가 네덜란드 영문 테크 뉴스 웹사이트 더넥스트웹에 '화웨이 모바일 서비스(HMS)'를 소개하는 글을 게재했다. 그와 동시에 앱 개발의 미래를 위해 생태계 개방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펼쳤다.
HMS는 어떤 서비스인가?
화웨이는 폐쇄된 앱 생태계가 개발 업계에 팽배하지만, 이는 실패의 길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현재 누구나 앱을 제작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엄격한 앱 스토어 개발 규정에 많은 개발자들이 한계에 부딛힌다.
이 때문에 개발자가 앱을 개발해도 지정된 앱 스토어 외 다른 스토어에서 앱을 제공할 수 없다. 포트나이트와 스포티파이가 '공정한 앱을 위한 연합(Coalition For App Fairness)'을 설립해, 구글과 애플의 앱 스토어 정책에 맞서고자 하는 이유이다.
이에, 화웨이는 '화웨이 모바일 서비스(HMS)'를 구축해, 앱 개발자가 다양한 환경에서 앱을 제공할 수 있는 개방된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화웨이 서유럽 생태계 마케팅 총괄인 피터 가우든(Peter Gauden)은 "화웨이가 개발자들에게 훌륭한 하드웨어 사용 경험을 쉽게 제어할 수 있는 생태계를 제공하고자 한다. 이는 개발자가 지속적으로 앱 개발 혁신과 기존에 개발한 앱을 발전하는 데에만 중점을 둘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HMS와 함께 개발자가 앱을 제공할 수 있는 범위가 확장됨과 동시에 앱 개발 분야에서 혁신을 일으킬 수 있다. 그리고, 개발자는 다양한 하드웨어를 활용한 다양한 앱 사용 경험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다.
화웨이는 HMS를 바탕으로 HMS 코어 소프트웨어 코드와 API 시나리오 1만 3,000개를 모든 개발자에게 개방해, 다양한 콘텍스트 측면에서 앱 기능을 지원하고자 한다. 화웨이가 제공하는 API에는 VR 엔진과 3D 안면 인식 기술, 화웨이 기기 연결성이 강화된 스마트 기기 등이 포함됐다.
이 덕분에 개발자는 각종 API를 결합해, 사용자에게 콘텍스트에 따른 사용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개방된 미래 구축
개방된 생태계의 미래는 무한한 가능성과 다양한 기술 수용 기회를 제공한다. 이에, 화웨이는 개방된 앱 개발 환경과 함께 간편한 AI 생활 전략을 제공하고자 한다. 특히 개발자와 새로우면서도 미래지향적인 협력 관계를 형성하고자 한다.
또한, 개발자와의 혁신적인 협력을 위해 업계의 새로운 표준을 제공할 것이다. 화웨이가 개방된 환경에서 개발자와 미래지향적 관계를 구축하면서 전 세계 화웨이 제품 사용자 수백만 명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더욱 혁신적인 앱 사용 경험과 함께 커넥티드 라이프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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