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말하는 '전자 기기 덕후'가 아니라면,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ZTE의 5G 스마트폰 '액손 20(Axon 20)'에 대해 아는 바가 없을 것이다. 오히려 제품 이름을 처음 들어보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액손 20은 국내에서는 생소한 제품이지만, 해외에서는 최초의 디스플레이 내장형 카메라가 탑재된 스마트폰으로 한 차례 관심을 받았다.
카메라를 안에 숨겨둔 디스플레이의 내구성은 어떨까? 다른 제품보다 더 약하지 않을까? 이에, 구독자 수 650만 명을 자랑하는 미국 인기 테크 유튜버 제리리그에브리띵(JerryRigEverything)이 액손 20을 분해하며, 제품 내구성을 평가했다.

디스플레이 내구성
제리리그에브리띵은 뾰족한 바늘 침으로 디스플레이를 긁으며, 긁힘 테스트를 먼저 실시했다. 디스플레이를 영역별로 나누어, 바늘로 최소 2차례~최대 9차례 긁으며 내구성을 확인했다. 디스플레이를 바늘로 긁은 후, 7차례 긁은 영역부터 긁힌 자국이 보였다.
그리고 카메라 렌즈가 내장된 디스플레이 영역을 커터칼로 긁었다. 카메라가 내장된 디스플레이 영역의 내구성을 집중적으로 확인하기 위한 목적이다. 카메라가 내장된 영역의 디스플레이에 흠집을 낸 후에도 카메라 렌즈 기능에는 큰 이상이 없었다.
그렇다면, 불에 노출된 이후에는 어떨까? 라이터 불을 디스플레이에 가까이 가져다 댔다. 10초간 불을 가까이 댄 후, 디스플레이에서 카메라가 내장된 영역에 약간의 그을린 듯한 자국이 생기면서 디스플레이의 나머지 영역과 눈에 띄게 구분됐다.
그러나 불에 노출된 이후, 디스플레이 성능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 전반적으로 테스트 이전처럼 정상적으로 작동했다.
제품 측면 내구성 테스트
디스플레이 내구성 테스트 후, 제품 측면을 커터칼로 긁으면서 테스트를 이어갔다. 커터칼로 살짝 긁기만 해도 제품 측면과 상단, 하단을 덮은 플라스틱 재질이 바로 떨어져 나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플라스틱이 떨어져 나감과 동시에 제품 측면에 깊이 파인 흠집이 생겼다.
제품 하단은 측면이나 상단보다 조금 더 견고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커터칼로 긁은 뒤, 플라스틱 커버가 떨어져나가거나 깊은 흠집이 생기지는 않았다. 단순히 눈에 보이는 스크래치 자국만 생겼다.

지문 인식 센서 내구성
그다음에는 디스플레이에 내장된 지문 인식 센서의 내구성을 확인했다. 측면 테스트 과정처럼 커터칼로 지문 인식 센서가 내장된 디스플레이 영역에 흠집을 냈다. 이후, 지문 인식 센서 기능에 이상이 생기지는 않았을까?
흠집을 낸 후에도 지문 인식 센서가 정상적으로 작동했다. 여러 차례 사용해도 흠집을 내기 전과 똑같이 지문을 인식했다.
휘어짐 테스트
마지막으로 제품 전체의 견고함을 확인하기 위해 휘어짐 테스트를 실시했다. 손에 최대한의 힘을 주어 제품에 압력을 가했을 때, 제품이 휘어지는지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테스트 결과, 여러 차례 압력을 가해도 제품 자체의 모양이 변하거나 휘어지지 않아, 제법 견고한 편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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