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안경이 다양한 모습으로 변신하고 있다. 최근, 안경으로 인류의 큰 걱정거리 중 하나였던 우울증을 치료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와 시선을 끌고 있다. 중국의 전자제품 제조업체로 알려진 샤오미가 광파 및 전자파를 활용한 우울증 치료 기능을 가진 스마트안경을 개발하고 있다고 알려진 것이다.
우울증이라는 하나의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효과가 있기에 의료기기로 인정받을 수 있는 만큼 향후 허가 절차가 까다로울 것으로 예상된다. 또, 아직은 실제로 세상에 출시가 될지도 불투명하지만, 출시를 바라는 사람에게는 큰바람으로 자리잡고 있다.

중국의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이징 샤오미 모바일 소프트웨어는 최근 스마트 안경과 스마트 안경 케이스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스마트 안경은 자외선이나 적외선, 레이저 등 광선을 발산하여 뇌 질환이나 우울증, 불안증 등 정신질환 치료에 도움을 준다. 또, 보도에 따르면, 음파 신호를 통해 두통, 피로도를 해소하고, 자기파 혹은 전자파를 통해서는 뇌의 혈액순환까지 활성화할 수 있다.
아직은 출시 여부가 불투명하다. 그러나 만약, 샤오미가 스마트 안경을 출시하게 된다면, 화웨이가 한국의 젠틀몬스터와 협업하여 2019년에 선보였던 제품에 이어 두 번째 스마트 안경 제품이 될 전망이다. 하지만, 개발이 된다고 하더라도 의료 기기에는 까다로운 인증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중국에만 한정될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도 있다.
또, 스마트 안경과 관련하여 많은 기업이 새로운 기획안을 제시하는 등 스마트안경은 현재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2012년, 구글이 구글글래스를 출시하며 스마트 안경의 시작을 알렸지만, 당시 높은 가격과 사생활 침해 논란 속에 소비자용 제품은 판매가 중단이 되고, 산업용으로만 활용된 바 있다.
이어, 2016년에는 SNAP이 촬영 기능과 앱 스냅챗과의 호환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안경을 선보였지만 이마저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지는 못하였다. 이후, 구글이 산업용 AR 글래스를 개발하여 새롭게 선보였고, 삼성전자는 차량용 AR글래스 기술 특허를 출원, LG 역시 중국 스타트업 엔리얼과 손잡고 AR 글래스를 출시하였다.
올해는 페이스북, 애플이 AR 글래스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되며, 스마트안경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그와 동시에 의료기기로 사용될 스마트 안경이 과연 인류의 건강을 책임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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