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발병과 함께 글로벌 TV 시장은 지난해 하반기 들어 위축된 수요가 폭발하는 ‘펜트업’ 효과로 호황을 누렸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기업은 글로벌 점유율 절반(매출 기준)을 차지하는 등 역대 최고 수준의 실적을 올리기도 했다.

▲ (자료사진) 더 월 럭셔리(The Wall Luxury) 146인치 제품. ⓒ삼성전자
최근, TV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미니 LED TV’가 떠오르고 있다. 기존 LED보다 크기가 작아서 동일한 TV 면적에 더 많이 배열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더 밝고 세밀한 색 표현이 가능하고, 더 얇은 TV를 만들 수 있다.
글로벌 TV 업계가 주목하는 이 차세대 기술은 ‘미니 LED’를 필요한 시점에 더 정교하고, 효율적으로 구동∙제어할 수 있는 반도체의 성능이 중요하다. 삼성전자는 혁신적인 성능을 가진 새로운 ‘미니 LED 구동 IC 2종(S6LP441, S6LDMB1)’을 선보이며 미니 LED TV 기술의 수준을 향상했다.

△ 삼성전자 미니 LED 구동 IC, LED 전류 구동 IC(S6LP441, 큰 제품)와 이를 관장하는 컨트롤러 IC(S6LDMB1, 작은 제품)
김형태 삼성전자 LSI개발실 프로는 새로운 솔루션 개발 이유에 대해 “미니 LED TV 기술이 도입되면서 TV에 들어가는 LED 개수도 기존 대비 수십에서 수백 배 늘어났다. TV에 탑재되는 LED 개수가 많이 증가한 만큼 세밀한 제어가 필요하게 됐고, 미니 LED의 밝기를 필요한 시점에 정교하게 조절할 수 있는 IC를 고민하게 됐다”고 말했다.
TV에 탑재되는 LED 개수가 증가하면 더 많은 IC가 필요해 시스템 구성이 복잡해지고 세밀한 제어가 어려워질 수 있다. 유성종 삼성전자 LSI개발실 프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LCD TV 디스플레이 구동에 주로 사용하는 매트릭스 개념을 차용했다”며, “더 많이 배치된 LED를 정교하게 조절해주는 매트릭스 기술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선보인 ‘미니 LED 구동 IC’는 한층 진화한 TV 화질과 효율을 가능케 하는 제품이다. 기존 LED 제품 대비 색 표현이나 밝기, 가격 경쟁력 등 여러 장점을 갖추고 있다.
이 IC 솔루션의 혁신은 LED 전류 구동 IC(S6LP441)와 이를 관장하는 컨트롤러IC(S6LDMB1)를 분리한 데 있다. 매우 작은 LED 전류 구동 IC(S6LP441)를 미니 LED 근처에 배치해 직접 LED를 구동하도록 한 것이다.
삼성전자가 새롭게 개발한 이 방식은 업계에서 적용 중인 시분할(Multiplexing) 방식 대비 각 LED가 빛을 내는 시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뿐만 아니라 발광 영역 수(Dimming Zone) 확장에 유리하고, 배선을 최소화해 IC 자체의 전력 효율 또한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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