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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가 바꾼 소비 트렌드, 자동차 산업까지 바꾼다?...'비건 자동차' 등장

주정하 / 기사승인 : 2021-03-11 16: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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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과 Z의 합성어 MZ 세대. 디지지털 환경에 익숙한 MZ세대는 SNS를 기반으로 유통시장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소비 주체로 부상하고 있다.

MZ세대는 집단보다는 개인의 행복을, 소유보다는 공유를, 상품보다는 경험을 중시하는 소비 특징을 보이며, 단순히 물건을 구매하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사회적 가치나 특별한 메시지를 담은 물건을 구매함으로써 자신의 신념을 표출하는 '미닝아웃' 소비를 하기도 한다.

MZ세대는 재화를 소비하는 데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소비를 통해 그들의 사회적 신념이나 메시지를 표출하기도 한다. 이런 MZ세대는 이전의 세대와는 다른 소비 트렌드를 보인다.

그 대표적인 예가 ‘비건’이다. MZ세대를 중심으로 환경에 대한 우려와 변화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신념적 혹은 친환경적인 이유로 이념적 소비를 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은 소비자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친환경, 비건, 오가닉 등 기존과 다른 트렌드를 형성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트렌드가 자동차 산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바로 ‘비건 자동차’가 그 예이다. ‘비건’과 ‘자동차’. 이렇게 어울리지 않는 두 단어가 만난 이유는 환경에 피해를 최소화하는 친환경적인 소재나 공법으로 만든 자동차이기 때문이다.

비건 자동차는 동물 가죽을 대체하는 인조 가죽을 쓰거나 식물성 천연 원료를 사용하는 등 친환경적으로 제조된 자동차를 말한다. 즉, 진정으로 환경의 피해를 주고 싶지 않고 싶어하는 비건 소비자의 요구를 따른 자동차라고 할 수 있다.

세계 각국의 자동차 브랜드는 환경 보호 활동에 동참하며 비건 자동차에 주목하고 있다. 가장 널리 알려진 비건 자동차는 차 내부에 합성 피혁이나 동물 가죽 대신 친환경 소재를 도입한 BMW의 전기자동차 'i3'다. 호주 코알라 나무로 유명한 유칼립투스를 내장재로 사용하고 아욱과 식물에서 추출한 친환경 소재 ‘케나프’를 도어 패널과 대시보드에 적용했다.

국내에서는 현대자동차가 2009년부터 친환경 소재 연구를 시작해, '넥쏘'를 친환경 소재로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시트와 대시보드 소재로 각각 식물성 인조 가죽과 미생물에서 추출한 바이오 플라스틱을 선택했다. 또, 제네시스의 신형 모델의 시트는 가죽 대신 재활용 가능한 고기능성 플라스틱으로 제작됐다.

이처럼 생각지도 못한 분야에서까지 비건의 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소비를 통해 가치를 표출하는 MZ 세대를 중심으로 비건에 대한 관심과 소비가 산업의 트렌드를 바꾸는 것이다.

이제 환경 문제에 대한 우려는 비단 환경 단체의 것만은 아니다. 비건 트렌드는 자신에서 더 나아가 단체를 생각하고 단체에서 더 나아가 주변을 생각하는 가치관의 변화로 생긴 기분 좋은 트렌드인 것이다. 오늘 우리도 환경을 위한 작은 실천을 통해 이런 트렌드에 동참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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