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WN(CHANGE WITH NEWS) - SF 소설로 보는 미래 사회...안드로이드 로봇이 인간과 함께하는 사회의 모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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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소설로 보는 미래 사회...안드로이드 로봇이 인간과 함께하는 사회의 모습은?

이소미 / 기사승인 : 2021-03-11 22:5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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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상과학(SF) 소설의 거장 필립 K. 딕의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라는 소설이 있다. 이 소설에는 인간과 똑같은 모습을 한 '안드로이드'가 등장하며, 이 안드로이드들은 화성으로 이주한 인간의 '몸종' 역할을 한다. 우리 사회도 언젠가 이런 날이 올까?

비록 영화나 소설에서 묘사된 것처럼 고도로 발달한 안드로이드는 아직 개발되지 않았지만, 끝없이 발전하는 기술력을 고려하면 이는 시간문제일 것이다. 안드로이드가 개발된다면, 여러 측면에서 사회에 큰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이 글에서는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를 통해 안드로이드가 개발된 미래 사회의 모습을 상상해 보고, 이와 관련해 생각할 만한 지점들을 짚어 보고자 한다.

소설의 주인공 릭 데카드는 현상금 사냥꾼으로, 화성에서 탈출해 지구로 잠입한 안드로이드를 색출한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그는 안드로이드를 죽이는 것에 점점 괴로움을 느끼게 된다. 단지 로봇일 뿐인데 왜 괴로움을 느낄까? 이는 바로 안드로이드가 인간과 같은 외양, 그리고 인간과 같은 행동 방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안드로이드의 어원은 그리스어로, 인간을 뜻하는 'andro-'와 형상을 뜻하는 'eidos'의 합성어이다. 즉, 인간의 형상을 띤 로봇을 의미하는데, 따라서 여타 로봇과는 맥을 달리한다고 말할 수 있다.

[영화 <블레이드 러너> 속 안드로이드]

이 소설 속에서 안드로이드는 겉모습과 행동만으로는 절대 인간과 구별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데카드는 '감정이입 검사'라는 것을 통해 인간과 안드로이드를 구분한다. 이는 감정이입 능력이 떨어지는 안드로이드의 특성을 고려해 만들어진 검사 방법으로, 인간이 아니라면 통과할 수가 없다.

그러나 사실 이조차도 인간과 안드로이드 간 차이를 크게 강조하는 것은 아니다. 심지어 소설 속 등장인물들은 그가 비록 진짜 인간임에도, 자신이 혹시나 안드로이드가 아닌지 의구심을 품기도 한다.

그래서 여기서 첫 번째로 생각해 볼 만한 점은 다음과 같다. 인간과 안드로이드는 본질적으로 어떻게 다른가?

이 소설을 읽으며, 독자들은 데카드가 그러했던 것처럼 인간과 안드로이드의 차이점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고뇌한다. 안드로이드는 인간과 겉모습만 같은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인간처럼 두려움, 고통도 느끼고 인간 못지않게 강한 삶의 의지를 지니고 있다. 냉정한 시선으로 본다면 하나의 기계일 뿐이지만, 한편으로는 인간과 너무나도 비슷하게 하나의 자아를 가지고 있다.

비록 인간이 만들어낸 자아이지만, 느끼고 생각하는 것이 인간과 별다를 바 없다면 이 안드로이드들을 어떻게 봐야 할까?

단순하게 생각한다면, 결국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니 로봇에 불과하다는 답이 나온다. 그러나 자신이 진짜 인간이라고 믿는 안드로이드를 상상해보라. 아마 문제가 꽤 복잡해질 것이다. 인간의 입장에서 안드로이드는 로봇일 뿐이지만 안드로이드 그 자신은 자기자신을 인간과 마찬가지로 자아를 가지고 살아있는 생명체라고 생각할 것이다.

이처럼 인간과 같은 기억이 있고 인간과 같은 삶의 의지가 있다면, 인간과 다른 것이 대체 무엇이냐는 것이다.

필립 K. 딕 역시 이 소설을 통해 '인간성이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을 던진다. 이 물음에 대해 고뇌하면 할수록 더 미궁 속으로 빠지게 될 것이다.

그리고 위와 같은 고뇌는 이런 질문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안드로이드를 착취하는 것이 과연 윤리적인 일일까?

소설 속 안드로이드들은 주인의 착취를 견디지 못하고 화성에서 탈출한다. 그리고 인간처럼 '꿈'을 가지고 지구로 잠입한다. 이렇게 지극히 인간 같은 안드로이드를 단지 로봇이라는 이유로 착취할 수 있을까?

이 문제 역시 어느 한쪽이 답이라고 확신할 수는 없다. 안드로이드의 개발 목적에 더 중점을 두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안드로이드의 인간적 특성에 주목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누가 맞고 누가 틀리다고 단정 지어 말할 수 없기에 더욱더 어려운 문제이다.

한 번쯤 안드로이드가 존재하는 세상을 상상해 보지 않았는가? 아직 먼 이야기 같지만, 우리 역시 소설 속의 인물들처럼 안드로이드를 마주할 날이 올 것이다. 혁신적인 기술인 만큼 많은 주목을 받을 것이고, 동시에 여러 의문과 논의, 각종 문제점이 뒤따를 것이다.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더욱 이 주제에 대해 생각해 보아야 한다. 안드로이드를 사용하게 될 소비자들은 다름 아닌 우리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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