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은 소비자 및 비즈니스 중심 기술에만 사용되는 것이 아니다. 일부 국가는 이미 AI를 사용해 시민을 감시하고 있으며, 군대도 AI가 제공하는 속도와 그 능력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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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네이터’와 ‘스텔스’는 최첨단 인공지능 무기를 소재로 한 영화이다. 영화 속 AI인 ‘스카이넷’과 ‘에디’는 자신을 위협하는 인간을 적으로 간주하여 인류에게 위협을 준다. 전쟁에 AI가 투입되는 영화 속 모습이 먼 미래 모습이라고 생각했지만, 실제로 이미 현대 전쟁에서도 투입됐다.
2015년, 시리아군이 러시아제 군사 무인로봇 기갑차량인 ‘플랫폼-M’을 실전 배치하였다. ‘플랫폼-M’은 기관총과 대전차 로켓 발사기를 장착한 무인 전투 차량이다. 러시아는 ‘플랫폼-M’을 시리아 내전 현장에 투입해 무인 무기체계 개발을 위한 전술 실험장으로 활용하였다.
실제 러시아군은 이를 토대로 얻은 정보로 현장에서 AI 체계가 어느 정도 오차 범위로 공격 명령을 성공시키는지, 피아 식별의 정밀함 등을 테스트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시리아에서는 폭탄, 지뢰 제거를 전담하는 차량인 우란-6, 공격용 전투 차량인 우란-9도 등장했다.


하지만, 현재 AI 무기화와 관련, 국내외 학계가 떠들썩하다. 일각에서는 AI 무기는 특정 목표물이나 인물만을 겨냥하기 때문에 오히려 재래식 무기보다 인명 살상을 줄일 수 있고, 지뢰, 폭발물 제거, 빌딩 소개 작전 등 위험한 임무를 인공지능 로봇이 대신 수행할 수 있음을 강조한다.
반면, AI 무기화 반성 측도 나름의 합당한 반론을 내세웠다. 인간성이 배제되고, 인명의 무게를 경시하는 사태가 만연해 대량 학살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것이 반대론자들의 주장이다. 더불어 해킹을 통한 악용 가능성도 AI 무기화 위험성으로 거론된다.
이러한 논란 속 AI 무기화는 이미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병기 개발 속도 조절은 분명 필요하지만, 강제로 막을 수는 없다. 반대론자 인사 중 대표 격인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조차도 AI 무기가 핵무기보다 싸고 대량 생산이 가능한 점을 인정하였다. 그 때문에 이 열기를 인류에게 이롭게 할 수 있는 인공지능 개발에 집중할 방안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이번 인공지능 학계의 한 전문가는 “기술의 무기화에 대한 유혹은 필연적”이라면서도 "AI 기술 발달을 위한 연구만큼 이를 뒷받침할 윤리적 토대 또한 함께 마련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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