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의 무서운 가격 상승세와 함께 여러 암호화폐가 주목받더니 어느 순간부터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까지 대세가 되었다. 특히, 디지털 예술 분야를 중심으로 NFT 거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디지털 예술 작품은 물론이고 세계 최초의 트위터 게시글, 그리고 어느 예술가의 1년 치 방귀 소리까지 다양한 것이 NFT로 거래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이것'이 NFT로 거래돼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에는 무엇이 거래되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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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노이드 로봇, 디지털 예술 작품 내놓다
로이터, 알자지라, CNN 등 복수 해외 매체가 2016년에 처음 등장한 휴머노이드 로봇 소피아(Sophia)의 디지털 예술 작품이 68만 8,888달러(약 7억 8,000만 원)에 거래된 소식을 보도했다.
소피아는 이탈리아계 디지털 예술가 안드레아 보나세토(Andrea Bonaceto)와 협력해,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를 포함한 여러 인물의 초상화를 디지털 예술 작품으로 제작했다.
소피아는 작품 활동을 위해 보나세토의 기존 작품과 예술 이력, 그림 그릴 때 보나세토의 신체 움직임 및 특성 등 다양한 요소를 결합했다.
이후, 보나세토의 초상화가 소피아의 디지털 예술 작품으로 진화하는 과정이 담긴 12초짜리 MP4 파일 '소피아 인스턴스화(Sophia Instantiation)'가 제작됐다.
거래 후 반응
우선, 소피아는 자신의 작품이 NFT로 거래된 후, 로이터에 "로봇과 같은 새로운 기술에 대한 인간의 반응이 놀랍다. 그리고, 창의적인 활동을 하게 돼 기쁘다"라고 말했다.
또, 소피아를 제작한 홍콩 로봇 개발 기업 한슨 로보틱스(Hanson Robotics)의 데이비드 한슨(David Hanson)은 "소피아의 작품이 경매에서 빠르게 거래된 사실에 매우 놀랐다. 매우 기쁘고 흥미롭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예술 작품 수집가이자 블록체인 투자자인 제한 추(Jehan Chu)는 소피아의 디지털 예술 작품 거래를 보면서 앞으로 디지털 상품에 더 많은 자본 투자가 이루어지리라 내다봤다. 또한, 디지털 예술 부문이 지금보다 더 발전할 큰 잠재성을 지니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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