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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워치, 호흡기 질환 조기 발견...코로나19 발견은?

강아현 / 기사승인 : 2021-04-04 00:5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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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9월, 애플이 발표한 애플워치 6세대는 기존 심박수 측정 등 헬스케어 기능에 혈중 산소 포화도 측정 기능까지 탑재하면서 이전보다 더 발전한 제품을 내놓았다. 애플 최고 경영자 팀 쿡은 “애플워치는 그동안 사용자들의 삶을 풍성하게 하는데 큰 도움을 줬다. 날씨, 스케줄, 헬스케어뿐만 아니라 집에서 차고를 열고, 불을 켜고, 음악을 켜는 등 일상생활을 향상시켰다”고 강조했다.

특히 팀 쿡 CEO가 강조한 부분은 애플워치의 헬스케어 기능이다. 그는 미국 텍사스에 거주하는 한 소녀의 사례를 이야기하며, “텍사스에서는 단순 복통을 느끼던 한 소녀가 애플워치를 통해 심장에 심각한 이상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응급실에 찾아가 생명을 구한 사례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애플워치가 혈액 내 산소를 측정하는 원리는 다음과 같다. 혈액 속에서 산소를 운반하는 혈색소는 산소를 운반하고 있을 때와 운반하지 않을 때 흡수하는 빛의 스펙트럼이 다르다. 이 원리를 이용해 붉은 빛과 적외선을 신체에 비춘 뒤 반사돼 돌아오는 붉은 빛, 적외선의 비율을 통해 혈액 내 산소포화도를 계산하는 것이다. 의료인들은 스마트워치 등의 웨어러블기기를 통해 혈액 내 산소포화도의 정확한 수치를 확인하기는 어렵지만 신체 이상을 감지하는 데에는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또한, 발열과 기침 등 코로나 19를 감지하는 신체적 지표엔 여러 가지가 있다. 이 가운데 하나가 바로 혈중 산소포화도이다. 이상적인 혈중 산소포화도 수치는 95~100%. 90% 미만은 매우 낮은 수치로 분류된다. 세계보건기구(WHO)가 발간한 ‘코로나 19 임상 관리 중간 지침’에 따르면 코로나19로 고통받는 환자들의 혈중 산소포화도는 93% 이하다.

코로나19 환자 가운데 일부는 혈중 산소포화도가 낮아져도 이를 미리 감지하지 못한다. 미국 보스턴에서 코로나19 의료진으로 활동하는 앤드루 안 하버드의과대 조교수에 따르면, 이런 감염자들이 몸의 이상을 감지해 병원에 방문했을 때는 이미 위중한 상태일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코로나 감염 여부 확인에 혈중 산소포화도도 중요한 지표라는 것이다.

앞으로 애플은 향후 미국의 주요 대학, 의료기관들과 협력해 애플워치의 혈중 산소 포화도 데이터를 토대로 인공지능(AI) 분석 등의 기술을 적용해 인플루엔자, 코로나 바이러스 등 호흡기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는 데에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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