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는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인의 주목을 받는 유명 인사이다. 테슬라와 함께 자율주행 차량 및 전기차부터 시작해 스페이스X와 함께 우주 탐사 분야에서 주목을 받는 것은 물론이고, 개인의 관심사를 밝히며 비트코인, NFT 등 암호화폐 업계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여러 분야에서 주목받는 일론 머스크가 이번 주말에는 뇌 과학 분야에서 관심을 독차지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비디오 게임, 원숭이의 생각만 있으면 즐길 수 있다?
CNBC, BBC, 더버지 등 복수 외신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가 뇌과학 인터페이스 스타트업의 유튜브 계정으로 특별한 영상을 게재했다. 바로 생각만으로 비디오 게임인 퐁(Pong)을 즐기는 원숭이의 모습이 담긴 3분 27초짜리 영상이다.
영상 속에 등장하는 9살짜리 원숭이 페거(Pager)는 인간이 비디오 게임을 즐기는 것처럼 게임기를 조작하지 않는다. 단순히 자기 생각만으로 게임을 즐긴다.
이와 관련,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페거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뉴런의 활동으로 컴퓨터와 상호작용을 하면서 게임을 실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페거의 운동 피질 영역에 삽입된 2,000여 개의 작은 와이어 덕분에 가능한 일이다. 페거는 운동 피질 영역에 와이어가 삽입돼, 손과 팔의 움직임을 영상으로 함께 선보일 수 있는 것이다.
원숭이의 비디오 게임 즐기기 비밀, '디코더 알고리즘'은 무엇?
CNBC는 '디코더 알고리즘(decoder algorithm)'이 페거의 손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예측한 덕분에, 페거의 생각만으로 게임이 원활하게 이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럴링크는 디코더 보정과 함께 페거가 조이스틱을 조작하지 않고도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마우스의 커서를 움직일 수 있도록 했다.
실제로 위의 유튜브 영상을 보면, 페거가 조이스틱이 분리된 상태에서 게임 패들을 조종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한편, 미국 온라인 IT 매체 더버지는 페거가 즐긴 퐁과 같은 게임은 뇌와 기계 간 인터페이스가 이루어지는 것을 증거로 제시할 수 있는 전형적인 사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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