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Elon Musk)가 스페이스X의 제궤도 위성 인터넷 서비스인 스타링크(Starlink) 베타 버전을 올여름 종료하고, 연말까지 '완전한 이동식'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인사이더에 따르면 2020년 10월 출시된 스타링크의 'Better Than Nothing Beta' 출시 이후 10만 명 이상이 스타링크에 가입했다.
베타 버전은 하드웨어 주소를 이동할 수 없었으며, 사용자는 하드웨어를 등록한 한 곳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다. 스타링크가 완전한 이동식이 되면 이동 중인 차량이나 다른 주소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 3월 머스크는 연방통신위원회에 스타링크를 선박, 비행기, RV, 트럭 등에서 인터넷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도록 허가해달라고 요청했다. 다만 스타링크 터미널을 운반할 만큼 크지 않은 테슬라 차량은 여기에서 제외됐다.
데이비드 골드만(David Goldman) 스페이스X 위성 정책국장은 요청서에서 이번 확장이 "공익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운영자와 승객들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서비스에 접근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머스크는 금요일 트위터에서 "스타링크의 서비스 가동 시간, 대역폭 및 지연 시간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월 머스크는 스타링크 인터넷 속도가 2021년 말에는 두 배로 빨라지고, 지연 시간은 줄어들 것이라고 약속한 바 있다.
인사이더에 따르면 사용자는 "낮은 기온, 강풍, 눈길 속에서도 스타링크는 175Mbps의 속도를 냈다"고 밝혔다. 또 SpaceX가 예상한 것보다 사용자가 체감하는 인터넷 속도가 더 빨리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스타링크 위성의 충돌 위험이 크다는 비판의 의견도 있다. 스타링크의 계획대로 수많은 위성을 저궤도로 쏘아 올릴 때, 위성이 잘못 배치되거나 고장이 난다면 충돌 가능성이 높아져 위험하다는 것이다.
현재 1,300개의 스타링크 위성이 궤도에 있고, 장기적으로는 42,000개 위성을 쏘아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구 전역에서 1Gbps급 속도로 이용 가능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구축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스페이스X의 경쟁사들은 위성 발사 로켓을 보유한 스페이스X가 저궤도에 위성을 다량으로 쏘아올릴 경우, 자사 위성 신호를 방해하고 위성 간 충돌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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