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반도체 산업에서 수요 증가에 따른 공급 부족 현상이 발생하였다. 특히, 차량용 반도체의 공급 부족이 큰 문제로 인식되고 있는 가운데 공급 부족 현상이 일시적일지, 얼마나 지속될지, 해결할 방법과 기업, 정부의 정책은 무엇이 있는지에 대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반도체의 공급이 부족해진 원인은 단순한 공급의 감소일 수도 있다. 그러나 그보다는 수요 증가도 함께 영향을 미쳤다고 보아야 한다. 2020년, 코로나19와 함께 많은 변화가 있었다. 특히, 우리 일상에 많은 영향을 준 부분은 재택근무 및 비대면 문화이다. 이 때문에 PC, 모바일 등 각종 전자제품의 수요가 증가했다.
기존 반도체 제조 능력은 반도체 수요를 겨우 만족하게 하는 수준이었다. 그리고, 급격히 증가한 수요를 충족하기에는 부족했다.
이런 가운데 많은 전문가는 반도체 공급 부족 문제가 결코 쉽게 해결되지 않으리라 보고 있다. 자동차 산업을 중심으로 전자, IT 등 광범위한 산업에 영향을 미치는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내년까지 이어진다는 전망이 나왔다. 따라서 수요는 계속 증가하지만 공급은 감소하는 상황에 대비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 이를 위해 인텔은 미국 내 반도체 공장에 투자할 의사를 밝혔다.
그렇다면, 전문가의 의견은 어떨까?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공급이 주로 고부가제품으로 몰려 수익성이 떨어지는 자동차용 칩 비중은 줄여 수급 상황의 불균형이 이뤄진 것이라며 종합적인 상황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전기 자동차와 같은 친환경 자동차 시장의 성장과 함께 반도체도 같이 성장하면서 시장 선점의 기회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정부는 최근 반도체 기술개발에 직접 나서 반도체 자립화를 추진하겠다며 반도체 국산화 정책을 발표했다. 그러나 전문가는 장기적 관점에서 정부 정책이 현재의 반도체 공급 부족 문제를 예방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CWN(CHANGE WITH 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