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배리어프리란?
배리어프리는 건축학 분야의 ‘장벽 없는 건축 설계(barrier free design)’에서 나온 용어이다. 선진국을 중심으로 휠체어를 탄 고령자, 장애인도 편하게 살 수 있게 하자는 주장이 나오면서 주택이나 공공시설을 지을 때 문턱을 없애자는 운동을 전개하며 전 세계로 확산하였다.
스웨덴은 1975년, 주택법 개정을 통해 신축 주택에 배리어프리를 실시했다. 이와 함께 휠체어로 이동할 때 집안에서 불편함이 없도록 문턱을 없애면서 다른 고령화 국가보다 노인의 입원율이 크게 낮아졌다.
오늘날 건축, 도로, 공공시설과 같은 물리적 배리어프리뿐만 아니라 제도적, 법률적으로 제한적인 자격, 시험 장벽과 장애인과 노인에 대한 차별과 편견,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마음의 벽을 허물자는 운동의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2. 배리어프리와 IT 기술의 만남
고령자와 장애인이 편하게 이동하는 것에서 나아가 편리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환경이 필요하다. 이 환경을 만들고 발전시키는데 IT 기술이 큰 역할을 한다.
코로나19 때문에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시행한 지 2년 차에 접어들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우리의 일상을 이전과 다르게 변화시켰고 좀 더 빠른 디지털화, 자동화를 촉진하였다.
최근에 새로 생긴 프랜차이즈 매장이나 음식점은 키오스크를 설치해서 무인 주문을 받고, 주문뿐만 아니라 매장 운영 자체를 무인으로 하는 가게도 늘고 있다. 지하철도 길 안내 정보를 키오스크나 디지털 디스플레이로 제공하는데 노인과 장애인과 같은 사회적 약자를 위한 키오스크를 일상에서 만나기 쉽지 않다.
배리어프리 사회를 위해 사회적 약자도 키오스크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소셜벤처 ‘닷’이 교통약자를 위한 지하철 길안내 키오스크를 개발했다. 디지털 촉각 디스플레이 기반으로 제작해, 그동안 사회적 약자가 접근하기 어려웠던 키오스크 문제를 시각장애인용 디지털 촉각 지도 및 음성 안내 지원, 청각 장애인을 위한 수어 영상, 혹은 큰 글씨를 제공하는 등의 방안으로 해결하고자 했다.
휠체어 사용자나 아이가 키오스크에 다가오면, 센서 인식 기능으로 모니터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도록 설계해, 교통약자가 지하철 이용에 소외당하지 않는 환경을 구축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3. 배리어프리 IT 기술 기반 소셜벤처 ‘닷’
닷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제품, 서비스를 개발하는 IT 기술 기반 소셜벤처로, 배리어 프리 영역으로 확장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 사회 전반의 가치를 올리기 위해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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