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와 헬스케어의 만남, 국내의 동향은?

빅데이터와 헬스케어의 만남, 국내의 동향은?: 문호연 / 기사승인 : 2021-07-23 20:45:16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헬스케어 분야의 빅데이터 수집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많은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것이 질병을 예방할 수 있고 환자에게 맞춤형 치료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IBM이 2015년에 새롭게 선보인 ‘왓슨헬스’는 암, 심장질환을 예측하고 진단하기 위해 만들어진 빅데이터 기반 AI시스템이다. 왓슨헬스에는 1500만 페이지에 달하는 의학 학술지 정보와 임상시험 자료가 담겨있지만, 포괄적 데이터로 한국인에게 맞춤 진료를 제공하는 데에는 한계를 보였다. 왓슨헬스를 도입했던 순전남대병원 측은 “왓슨이 소프트웨어 속 자료를 토대로 내리는 진단보다 병원 내 실제 환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진단이 더욱 정확하다”며 왓슨 헬스를 지적하였다.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더 나은 헬스 분야 융합정보를 생산하기 위해 정부는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 전략, 헬스케어 빅데이터 생산·관리 시범체계 운영 프로젝트 등 여러 정책을 펼치고 있다.

7월 22일, LG유플러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주관하는 데이터댐 구축 국책사업에 헬스 분야 빅데이터 센터로 선정되었다. 이번 사업에서는 LG유플러스에서 제공되는 시간대별 유동인구, 통화량, U+모바일tv 시청이력들을 고려대학교의료원, 강원대학교병원 등 10개 빅데이터 센터에서 활용하여 헬스·통신 데이터를 생산할 예정이다. 현재 대형병원에서 가지고 있는 방대한 양의 환자들의 의료정보와 LG유플러스에서 제공되는 데이터를 융합하여 한국인 맞춤 헬스케어가 제공되어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