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WN(CHANGE WITH NEWS) - 에어팟3 vs 에어팟 프로, 나에게 더 적합한 제품은?...외신 기자 평가 결과 분석

전 세계 소비자가 기다리던 애플의 무선 블루투스 이어버즈 에어팟3가 출시됐다. 에어팟3가 등장했으나 여전히 에어팟 프로와 에어팟3 중 어떤 제품을 구매할지 고민하는 소비자가 적지 않다. 아마도 에어팟3와 에어팟 프로 중 어떤 제품을 구매할 것인지 판단하는 주된 기준은 착용감과 노이즈 캔슬링 기능, 가격일 것이다. 그렇다면, 이 기준에 따라 나에게 적합한 제품을 어떻게 찾아낼까? 미국 온라인 테크 매체 씨넷의 렉시 사비디스(Lexy Savvides) 기자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에어팟3와 에어팟 프로 중 무엇을 구매할 것인지 고민 중인 소비자를 위한 정보를 공유했다.

1. 착용감
이어 팁, 있어야 할까? 아니면, 불필요할까? 무선 이어버즈의 착용감은 매우 주관적인 요소이므로 객관적인 판단 기준을 정하기 어렵다. 그러나 일반적인 착용감 판단 기준을 다음과 같이 설명할 수 있다.

먼저, 에어팟 프로를 살펴보자. 에어팟 프로는 실리콘 사이즈가 다른 교체 가능한 이어 팁이 있어, 사용자가 가장 적절한 크기의 이어팁을 선택할 수 있다.

새비디스 기자는 귀가 작아, 에어팟 프로의 실리콘 이어 팁을 교체해도 완벽히 편안한 착용감을 느끼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에어팟 프로 제품 박스에 동봉된 이어 팁이 아닌 별도로 구한 폼 팁으로 교체한 뒤 한결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 폼 팁으로 교체했을 때, 물리적으로 소음을 차단하는 '패시브 노이즈 캔슬링(passive noise cancelling, PNC)' 기능을 사용하기 수월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인이어 버즈 제품을 선호하지 않으면서 귀에 가해지는 압박에 불편함을 느낀다면, 에어팟 프로를 추천하지 않는다"라며, "대신 에어팟3에 주목하라"라고 말했다. 새비디스 기자는 에어팟 프로보다 자신의 귀에 맞아, 착용감이 한결 편했다고 전했다.

새비디스 기자가 말한 에어팟 프로와 에어팟3의 착용감 판단 기준은 자신의 귀에 딱 맞는 제품 찾기이다. 장시간 착용했을 때, 불편함을 느낄 확률이 낮기 때문이다.

다만, 영상 속에서 새비디스 기자가 에어팟 프로와 에어팟3를 착용한 채로 오랫동안 머리를 격하게 흔들었을 때, 에어팟3의 한쪽 이어버드가 귀에서 빠졌다. 그러나 에어팟 프로는 아무리 격한 움직임을 이어가도 처음 착용할 때처럼 귀에 고정됐다.

2. 스템 비교
에어팟3는 기존 모델보다 스템 길이가 짧아졌다. 새비디스 기자는 에어팟3를 착용하면서 생활했을 때, 짧은 스템 덕분에 이어버즈가 머리카락에 걸릴 일이 적어 편리했다고 언급했다. 무엇보다도 에어팟 프로처럼 통화 수신과 음원 재생 및 중단 기능을 비롯한 중요한 기능을 스템 클릭으로 제어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어 팁이 있는 에어팟 프로는 스템을 제어할 때도 귀에 더 안정적으로 고정돼, 이어버즈가 움직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3. 음질
음질 비교는 이어버즈 선택 시 간과할 수 없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새비디스 기자는 에어팟 프로로 여러 장르의 음원을 재생했을 때, 에어팟3보다 음질이 상대적으로 더 풍부하면서 공간 음향 기술 덕분에 소리가 전체적으로 더 분명하게 구현됐다고 말했다. 저음도 매우 선명하게 들려, 에어팟 프로의 음질에는 아쉬운 점이 없다고 호평했다.

이어, 에어팟3의 음질도 전반적으로 훌륭했으나 에어팟 프로보다는 선명하지 않았다고 언급하며, 여러 장르의 음원을 즐기기에 더 적합한 제품은 에어팟 프로라고 판단했다.

에어팟 프로와 에어팟3 모두 적응형 EQ가 적용돼, 이어버즈가 얼마나 잘 맞느냐에 따라 음폭과 주파수 등을 자동으로 변경한다. 새비디스 기자는 적응형 EQ가 에어팟3와 같이 교체 가능한 이어 팁이 없는 제품에 특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팁이 없는 제품은 소리가 외부로 새어 나가기 쉽기 때문이다.

이어버즈의 음질을 이야기할 때, 노이즈 캔슬링 기술도 함께 주목할 수 있다. 에어팟 프로는 실리콘 이어 팁을 활용한 PNC와 사용자가 기기 설정에서 선택할 수 있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Active Noise Cancelling, ANC)까지 노이즈 캔슬링 기술이 이중으로 적용되었다. 이 덕분에 특정 주파수의 소음과 외부 소음을 차단하며, 장거리 이동 시 조용한 이동 경험을 할 수 있다.

에어팟3는 ANC 기능이 없어, 외부 소음이 발생하면 이어버즈로 전달되는 소리가 분명하게 들리지 않을 수 있다. 만약, 이어버즈를 사용하면서 외부 소음도 듣고자 한다면 에어팟3를, 소음 차단을 원한다면 에어팟 프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4. 마이크 기능
통화 기능을 사용할 때, 상대방에게 더 깨끗하고 선명한 음성을 전달하고자 한다면 에어팟3를 선택하는 것이 더 좋다. 새비디스 기자는 에어팟 프로와 에어팟3의 마이크 기능이 큰 차이가 없는 듯하지만, 시끄러운 야외 공간에서 통화 기능을 사용할 때, 에어팟3가 음성을 더 분명하게 전달한다고 설명했다. 페이스타임 통화 음질을 강화하고, 야외 바람 소리를 차단하는 어쿠스틱 메쉬(Acoustic Mesh) 덕분이다.

5. 배터리 수명 및 내구성
애플이 공개한 바에 따르면, 에어팟3는 볼륨을 50% 설정한 상태에서 6시간가량 사용할 수 있다. 에어팟 프로는 트랜스패런시 모드를 활성화했을 때 5시간, ANC 기능을 활성화했을 때는 4시간 30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새비디스 기자는 실제로 ANC 기능을 사용한 채로 에어팟 프로를 사용했을 때, 5시간 동안 음원을 연속 재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충전 지원 시간은 에어팟3 케이스 30시간, 에어팟 프로 케이스 최대 24시간이다. 두 제품 모두 일반 Qi 무선 충전 패드로 케이스 무선 충전이 가능하다.

애플이 공식 발표한 제품 스펙 서류를 보았을 때, 에어팟3의 수명이 더 우수하다. 그러나 실제 두 제품 간의 전체적인 내구성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에어팟3와 에어팟 프로 모두 똑같이 IPX4 방수 등급을 인증받았다. 이어버즈 자체의 방수 기능은 똑같지만, 케이스의 방수 능력이 다르다.

에어팟3 케이스는 이어버즈와 똑같이 IPX4 등급을 인증받았으나 에어팟 프로 케이스는 방수 등급이 없다.

에어팟3 vs 에어팟 프로, 새비디스 기자의 최종 선택은?
새비디스 기자는 에어팟3와 에어팟 프로 모두 전반적인 기능이 훌륭하지만, 개인적으로 ANC 기능을 중요하게 생각해, 에어팟 프로가 더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또, 서드파티 이어 팁으로 교체하여 사용할 수 있어, 소음을 차단하는 데 매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에어팟3의 통화 품질이 매우 좋았다고 밝혔다. 통화 품질만 본다면, 에어팟 프로보다는 에어팟3를 선택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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