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미국 곳곳에서 자율주행 기술과 함께 음식을 배송하는 로봇을 찾아볼 수 있지만, 세계 어디를 가도 인간처럼 요리할 수 있는 로봇은 찾아보기 매우 어렵다. 그러나 조만간 LA에 가면, 로봇이 만든 피자를 먹어볼 수 있을 듯하다.
ABC7, 산타모니카 미러, KTLA5 등 복수 현지 매체가 스페이스X 엔지니어 출신인 스텔라 피자(Stellar Pizza) 창립자 브랜든 차이(Brandon Tsai)가 개발한 피자 조리 로봇을 소개했다.
스텔라 피자는 차이가 전직 스페이스X 직원 23명과 힘을 합쳐 설립한 최첨단 기술 기반 로봇 모바일 피자 음식점이다. 차이는 2019년, 스페이스X를 퇴사한 뒤 비싼 배달 수수료와 음식점 매장 운영비 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찾던 중 음식 조리 로봇을 떠올리게 되었다. 인간이 아닌 로봇이 조리하면서 인건비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차이가 개발한 피자 조리 로봇은 조리 과정부터 시작해 단 5분이면 피자 한 판을 완성하고, 배송 목적지를 찾는다. 한 시간 동안 피자 약 100판을 완성할 수 있는 속도이다.
스텔라 피자는 기업의 자체 제작 트럭 몇 대와 함께 맞춤형 모바일 앱을 활용해 자동화 모듈 기술과 함께 본격적으로 음식 주문 및 배달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주문도 자체 앱으로 가능하다. 차이는 2022년 초, LA 지역에서 매장을 설립하여 로봇 피자 조리 음식점 운영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ABC7은 오미크론 등 변이 바이러스 공포가 확산되는 현재,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위험성이 적다는 점에서 스텔라 피자의 로봇이 매우 매력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리라 기대할 수 있다는 견해를 전했다.
그런데, 로봇이 자동화 기술만으로 조리한 음식의 맛은 인간 셰프의 음식과 큰 차이가 있지 않을까?
KTLA5 뉴스 진행자 리치 데무로(Rich DeMuro)는 스텔라 피자를 소개하면서 함께 전한 로봇 피자 시식 후기를 통해 인간이 조리한 것과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으며, 훌륭한 맛이었다고 평가했다. 크러스트가 다소 얇았으나 바삭했으며, 소스와 치즈 등 모든 토핑이 적당하게 적용돼, 인간이 조리한 피자와는 맛이 그리 다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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