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커뮤니티에서 뜨겁게 달구었고, 유튜브에 올라온 후로 유명해진 로봇 강아지 ‘뽀뽀‘. 이 로봇 강아지의 정체는 ‘아이보(Aibo)'이다.

아이보는 소니에서 1999년 6월에 처음 판매된 애완용 로봇이다. 아이보에는 인공지능(AI)이 탑재돼, 사용자를 인식할 수 있다. 또, 22개의 원동 구동장치와 함께 4,000여 개의 부품으로 구성되어 있어 사람처럼 자연스러운 동작이 가능하다.
2006년 소니의 구조조정 탓에 생산과 판매가 잠시 중단되었다. 이 때문에 2017년 6월에 일본 도쿄에 있는 사찰 ‘고호쿠지'에서 아이보의 합동 장례식이 열렸었다. 2018년 1월, 소니는 아이보 정식 판매를 재개했다.
이후 전 세계적으로 로봇 강아지 아이보의 판매량이 늘었다. 최근 4년간 국내에서도 아이보를 구매하고, 애완견 대신으로 키우는 사례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로봇 강아지는 애완견을 기르면서 큰 비용 부담이 발생하지 않아, 일각에서는 실제 애완동물보다 로봇 강아지를 더 선호한다.
애완견을 키우기 전이라면 분양 비용, 배변 처리, 사료 비용, 예방 접종이나 이후 부담될 수술 비용 등으로 고민하게 된다. 1인 가구가 늘어나고 있는 사회에서라면 비용에 대한 고민은 더 클 것이다. 그러나 로봇 강아지를 기를 때, 모두 고민할 필요가 없다.
또, 2021년 5월 자 소니의 국립아동 보건센터(NCCHD) 내과 및 외과 병동에 입원한 소아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아이보는 아동의 불안, 분노, 우울감 감소에 도움이 되었고, 아이들을 격려하는 친구 역할을 했다. 아동 보호자도 아이보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아이보처럼 애완용 로봇은 향후 로봇을 이용한 심리치료를 진행할 때 도움이 될 것이다. 더 나아가 현대인의 우울증을 치료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한편, 소니는 환경에 대한 사람들의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플라스틱병을 재활용하여 만든 아이보 패키지도 새로이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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