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벤처 투자 기업과 개인 투자자가 우후죽순으로 존재하는 시대에 자산 관리자가 운영하는 블록체인 펀드가 그 자체로 투자자에게 비트코인보다 높은 수익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경제 방송사 CNBC는 기존 가치 투자 전략 지원 펀드인 ‘오프 더 체인 캐피털(Off the Chain Capital)’이 지난 5년간 비트코인보다 높은 수익을 기록한 소식을 보도했다.
오프 더 체인 캐피털은 2016년, 펀드 출시 후 연평균 수익 133%를 기록했다고 주장한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의 연평균 수익률은 108%이다. 모두 연평균 성장률을 기준으로 계산한 결과이다.
또, 지난 5년간 기록한 연평균 수익은 S&P 500보다 3,653% 더 높으며, 광범위한 시장 지표와는 99.99% 관련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즉, 오프 더 체인 캐피털 펀드가 시장 상황에 따라 급등락을 기록하지 않았다는 의미이다.
기본적으로 투자자에게 근본적인 분석 과정을 거쳐 저평가된 자산을 찾아 높은 수익을 약속한다. 공정 시장 가치로 자산을 구매한 뒤 가치가 상승하기를 기다리지 않는다. 대신, 50센트에 1달러 상당의 블록체인 자산을 사들이면서 자산 매입으로 수익을 확보하며, 초기 단계인 산업 성장 기회를 포착하면서 자산 가치를 얻는 접근방식을 적용한다.
실제로 오프 더 체인 캐피털은 2년 전, 마이크 노보그라츠(Mike Novogratz)의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 주식을 70센트에 구매했다. 4월 7일(현지 시각) 기준 17.88달러이다.
오프 더 체인 캐피털의 자산 관리 포트폴리오 중 50%는 사모펀드로 구성됐다. 그와 동시에 비트코인을 포함해 가격이 잘못 책정된 디지털 자산도 분석하여 투자 상품을 정한다.
오프 더 체인 캐피털은 일본 비트코인 거래소 마운트 곡스(Mt. Gox) 파산 청구권 최대 구매 기관 중 한 곳이다. 마운트 곡스는 과거, 비트코인 최대 수탁 관리 기관이었으나 러시아 해커의 사이버 공격 이후 당시 4억 6,000만 달러 상당의 가치를 지닌 비트코인 74만 개를 잃었다. 오프 더 체인 캐피털은 평균 80% 저렴한 가격에 마운트 곡스 파산 청구권을 구매했다.
오프 더 체인 캐피털 CEO이자 최고 투자 관리자인 브라이언 에스테스(Brian Estes)는 “지난 5년간 비트코인보다 높은 수익을 기록함과 동시에 가격 변동성은 비트코인보다 80% 적은 수준을 유지했다. 오프 더 체인 캐피털을 보수적인 투자 성향을 지닌 이들도 블록체인 자산에 투자하면서 손실 위험성을 줄이고자 출시했다는 점에서 지난 5년간의 성과가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한편, 오프 더 체인 캐피털은 현재 협력사 200여 곳을 보유하고, 3억 9,900만 달러 상당의 자산을 관리한다. 주로 기관 투자자와 기부금, 가족 기업 등의 자산을 관리하며, 최소 100만 달러 선에서 개인 투자자의 자산 관리 서비스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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