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3일(현지 시각), 글로벌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Spotify)가 로블록스에 ‘스포티파이 아일랜드(Spotify Island)’를 구축하며, 메타버스 진출을 선언했다.
테크크런치, 엔가젯, PC 게이머 등 복수 외신이 설명한 바와 같이 스포티파이 아일랜드는 아티스트와 팬이 모여, 상호작용할 수 있는 퀘스트 실행과 단독 콘텐츠 공개, 아티스트 상품 구매 등과 같은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스포티파이 아일랜드는 중앙 메인랜드 주변에 여러 테마 아일랜드가 둘러싸인 공간처럼 구성될 것이다. 사용자는 각각의 테마 아일랜드를 탐색하면서 산책과 달리기, 점프, 터치, 다양한 사물 선택 등을 통해 상호작용할 수 있다.
스포티파이 아일랜드 오른쪽 측면에는 사운드트랩(Soundtrap)이 제공하는 사운드트랙 기능이자 스포티파이의 핵심 오디오 제작 툴 중 하나인 뮤지컬 플레이 박스가 있다. 사용자는 사운드트랩을 이용해 음원 재생이나 중단, 건너뛰기 등과 같은 기능을 실행할 수 있다.
로블록스 내 스토어에는 스포티파이 아일랜드 이외에 로블록스 여러 공간에서 접할 수 있는 스포티파이 단독 상품이 있다. 또, 크리에이터의 부가 수익 창출 수단인 아티스트 상품도 접할 수 있다.
스포티파이 아일랜드에 처음 접속하면, 미션 완료 후 무료 아이템 4종을 받을 수 있다. 미션은 스포티파이 아일랜드의 크리스탈 동굴 속 혹은 트램펄린과 같은 곳에서 음원 재생, 음원 노트 수집 등으로 구성되었다.
스포티파이 아일랜드에서는 숨겨진 부활절 달걀을 수집해, 특정 기능을 실행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부활절 달걀 하나는 스포티파이 아일랜드의 시간을 낮 혹은 밤으로 자유롭게 전환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스포티파이는 로블록스 사용자 누구나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사운드트랩과 함께 제작한 가상 비트 제작 스테이션에서 사용자 누구나 음원을 생성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또, 사용자 누구나 공연을 할 수 있는 공간인 스테이지도 마련했다.
스포티파이 관계자는 음악과 팬덤의 새로운 세계 탐색을 이어가도록 스포티파이 아일랜드에 ‘케이파크(K-Park)’도 구축했다. 케이파크는 케이팝 문화 오마쥬를 위해 셜계된 맞춤형 경험 제공 공간이며, 인기 케이팝 스타 스트레이키즈와 선미가 먼저 등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가수 선미의 로블록스 상품은 5월 3일 자로 공개되었으며, 스트레이키즈의 상품은 수주 뒤 출시될 예정이다.
다만, 미국 온라인 테크 매체 테크크런치는 스포티파이 아일랜드가 다양한 팬층의 상호작용과 크이에이터의 수익 창출이라는 점에서 매력적이지만, 아티스트의 가상 콘서트가 없다는 점이 아쉽다고 평가했다.
이어, 매체는 스포티파이가 무대에 대형 스크린을 배치한 사실을 고려했을 때, 추후 아티스트의 가상 콘서트 개최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한편, 최근 인기 팝스타 리조(Lizzo)가 로블록스에서 진행된 송 브레이커 어워드(Song Breaker Awards)에서 가상 콘서트를 하며, 메타버스 데뷔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쳐 대중의 주목을 받았다. 이를 고려했을 때, 추후 스포티파이 아일랜드에서 가상 콘서트를 지원한다면, 더 많은 사용자의 스포티파이 아일랜드 유입을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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