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렉트렉, Ars테크니카 등 복수 외신이 콜로라도주 배터리 개발사 솔리드 파워(Solid Power)의 전기차 전고체 배터리(SSD 배터리) 시범 생산 돌입 계획을 전했다.
솔리드 파워는 6월 6일(현지 시각), 전기차용 SSD 배터리 개발 성공에 한 단계 가까워졌으며, 현재 공장 시설에서 연간 1만 5,000셀을 생산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SSD 배터리는 현재 대다수 전기차가 채택하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액체 전해질을 양극과 음극 사이의 고체층으로 교체한다. 전고체 셀의 에너지 밀도가 더 높으면서 빠른 충전 속도를 지원하며,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 대비 우수한 안전성과 폭발 위험성이 낮아, 업계에서는 솔리드 파워의 SSD 배터리 출시 가능성에 주목한다.
사실, 전기차용 SSD 배터리는 이전부터 전기차 전환의 혁신을 견인할 무기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지난해 3월, 미국 유력 경제지 포브스가 지적한 바와 같이 SSD 배터리 개발 기술 확보의 어려움 때문에 SSD 배터리 양산이 이루어지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도널드 새도웨이(Donald Sadoway) MIT 물질 화학 교수는 “2030년까지 SSD 배터리 생산 기술 확장은 커녕 기술 완성도가 갖추어질지 미지수이다. 현재 기술 발전 수준을 보았을 때, 2030년까지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한 전기차 대량 생산에 도움이 될 SSD 배터리 출시가 이루어지리라 확신하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솔리드 파워는 2012년부터 SSD 배터리 기술 개발에 몰두한 만큼 예상보다 이른 시점에 SSD 배터리 양산에 성공할 가능성을 발표했다. 솔리드 파워는 황 기반 전해질과 실리콘 함량이 높은 양극을 채택한 SSD 배터리 생산 방식 연구에 몰두했다.
한편, 솔리드 파워 CEO 더그 캠벨(Doug Campbell)은 “SSD 배터리 셀 시범 생산 라인은 전기차 규모 셀 생산에 돌입한다. 앞으로 몇 분기 동안 전기차 셀 시범 라인을 운영하면서 올해 중으로 협력사와 함께 전기차 규모 SSD 셀을 전달할 운영 능력을 100%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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