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호화폐 유동성 제공업체 8블록스캐피털(8 Blocks Capital) 최고경영자(CEO)가 "암호화폐 투자사 쓰리애로우캐피털(3ac)이 자금을 보관하고 플랫폼에 해당 자산들을 동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16일(현지시간) 대니 위안(Danny Yuan) CEO는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3ac와 협력관계를 맺은 업체다. 우리는 암호화폐 마켓 메이킹 목적의 거래 계정을 사용하기 위해 3ac에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 그들과의 계약조건 중 하나는 우리가 원할 때 언제든지 출금이 가능하다는 것이고, 그들은 우리의 허가 없이 계정 내 자금을 무단으로 이동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최근 해당 계정에서 100만 달러가 사라졌다. 이와 관련해 3ac 측에 문의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 최근 온라인 상에서 '3ac 파산설'이 확산되고 있어, 내가 알고 있는 내용들을 공유한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논란이 커지자 온라인 암호화폐 브로커리지 서비스 보이저디지털(Voyager Digital)의 스티브 에를리히 CEO는 벤징가와의 인터뷰에서 "셀시우스와의 파트너십은 얼마 전 종료됐다. 현재 셀시우스에 고객 자산이 예치돼 있지 않으며, 모든 고객 자산은 안전하게 보관 중"이라면서 재빠르게 선을 그었다.
보이저디지털은 최근 거래 파트너사를 통해 심층 실사를 진행, 탈중앙화 대출이나 알고리즘 기반 스테이블코인 스테이킹, 대출, 투자 등에 참여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보이저디지털은 셀시우스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당시 셀시우스는 보이저디지털 자산의 일부를 관리했다.
한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펀드스트랫 설립자 톰리의 시장전략 및 조사기관 FS인사이트(FSInsight)는 최신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암호화폐 대출 플랫폼 셀시우스의 뱅크런, 테라USD(UST) 붕괴 등 이슈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암호화폐 산업에 건설적인 이슈"라고 진단했다.
해당 보고서는 "전통 금융산업에서 셀시우스, UST 이슈와 같은 사건이 발생하면 회복하기까지 매우 오랜 시간이 걸린다. 다행히 암호화폐는 보다 빠른 속도로 문제를 개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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