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WN(CHANGE WITH NEWS) - WWE 전설 헐크 호건 트레이딩 카드, 판매가 5만 달러 돌파...역대 최고가 기록

WWE(World Wrestling Entertainment)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WWE의 전설 헐크 호건(Hulk Hogan) 트레이딩 카드 판매가가 5만 1,600달러를 기록하며, 신기록을 달성했다.

WWE 전문 매체 피더블유매니아(PW MANIA)에 따르면, 일본의 한 수집가가 헐크 호건이 등장하는 1982년 NJPW Cosmos 세트 카드를 5만 1,600달러에 구매했다.

프로 레슬링 트레이딩 카드 가격 중 가장 높은 기록을 세운 헐크 호건의 카드는 완벽한 상태에 가까운 GEM MT 10등급을 받았다. 몇 년 전, 카드 보관 상태와 등급 모두 같은 호건 코스코스(Hogan Cosmos)카드가 이베이(eBay)에서 997달러(한화 134만 원)에 거래된 점을 고려하면, 최근 들어 가격이 급등했음을 알 수 있다.

이베이 가격 기준 현재 호건 코스코스 카드의 #6등급 카드는 5,000달러(한화 674만 원), #8등급 카드는 8,500달러(1,145만 원)에 구매할 수 있다. #5등급 카드는 5,999달러(한화 808만 원)이다.

미국의 프로레슬러인 헐크 호건은 1980년대 중반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 WWF의 메인 이벤터이자 당대 메이저 프로레슬링 업계의 최정점으로 군림했던 전설적인 선수다. 화려한 쇼맨십에 강렬한 마이크웍, 개성 넘치는 기믹 등 현대 프로레슬링 업계가 내세우는 ‘스포츠 엔터테인먼트’라는 기본공식은 모두 호건으로부터 시작됐다.

자신의 인기를 바탕으로 NWA로 대표되는 춘추전국시대나 다름없이 진행되어온 지역구 단체 시스템의 시대를 내리고 TV에 방영하는 위클리 쇼 시스템과 전국구 단위로 통합시킨 현재의 프로레슬링 쇼 개념을 확립한 선수다. 또한, 당대 최고의 탑페이스 위치에서 내려와 1990년대 중후반 WCW로 이적한 후에는 턴 힐로 이미지 변신을 꾀하고, nWo라는 거대 스테이블을 이끌며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바 있다.

1980년과 1985년 사이 일본에서 WWE와 NJPW를 위해 여러 경기에 출전했다. 당시 최초의 IWGP 헤비급 타이틀을 획득했다. NJPW의 1983년 IWGP 리그 토너먼트 챔피언십 경기에서 WWE 명예의 전당 헌액자 안토니오 이노키(Antonio Inoki)를 꺾은 후 최초의 IWGP 헤비급 챔피언으로 선정됐다. 호건은 이 타이틀은 378일 동안 유지했다.

[저작권자ⓒ CWN(CHANGE WITH 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