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가 영상 사운드트랙 재생 기능을 넘어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도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에, 틱톡 사용자 사이에서 미니언즈2, 피노키오 등의 인기 영화 전체를 볼 수 있다는 소문이 확산되었다. 스포티파이를 이용한 최신 영화 시청 방법 공유도 이루어졌다. 하지만 한 가지 문제가 있다.
북미 뉴스 미디어 패스트컴퍼니는 스포티파이의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가 불법 복제 영상에 악용된다고 보도했다.
스포티파이는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와 함께 불법 복제 영화 단속을 시작했다. 영상 단속 이후 일부 불법 콘텐츠가 삭제되었다. 또, 광고 제공 서비스를 이용한 음원 접근 기능을 통해 불법 콘텐츠 근절 노력을 펼쳐왔으나 근본적인 문제 해결은 쉽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팟캐스트 기능을 이용한 불법 영화 웹사이트 링크 공유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스포티파이는 2020년, 스트리머의 과거 음원 홍보와 수익성 향상을 위해 영상 팟캐스트 기능을 도입했다. 이후 영상 서비스 기능 지원 범위를 넓히면서 여러 국가의 크리에이터가 영상 콘텐츠를 활용하도록 도우며, 유튜브를 상대로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했다.
그러나 영상 팟캐스트 기능을 불법 복제 영화 무료 공유 수단으로 악용하는 사례가 증가했다.
스포티파이 대변인은 불법 영화 공유와 관련, “지식 재산권 침해는 업계 전반의 문제이며, 스포티파이도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인다. 스포티파이에서 확산되는 영상 중 지식 재산권을 침해한 콘텐츠는 발견 즉시 제거한다”라며, “스포티파이는 불법 콘텐츠 감지와 제거 과정 투자를 확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스포티파이 이외에 스트리밍 서비스 업계 전체가 불법 복제 영상 유포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여러 플랫폼과 정부가 불법 복제 콘텐츠 무료 접근 단속에 나서지만, 특정 사이트에서 사라진 불법 복제 영상이 다른 곳에서 버젓이 확산되는 등 문제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게다가 불법 복제 콘텐츠를 접할 경로 공유 수단도 단속을 우회하는 방식으로 진화를 거듭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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