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카드와 기념품 시장이 호황이다. 미키 맨틀(Mickey Mantle) 야구 카드가 최근 1,260만 달러(한화 180억 4950만 원)에 판매되며 최고가 기록을 세웠으며, 지난 여름에는 무하마드 알리의 1974년 되찾은 헤비급 복싱 벨트가 620만 달러(한화 99억 8150만 원)에 팔리는 등 스포츠 카드, 기념품 전성시대가 이어지고 있다.
가장 희귀한 품목뿐만 아니라 누군가의 지하실이나 다락방에 먼지가 쌓였을 수 있는 품목 가격도 인상되고 있다. 이러한 품목의 대부분은 이베이(eBay)와 같은 경매 사이트에 실시간으로 올라오고 있다.
CBS에 따르면, 최근 들어 스포츠 수집품 시장에서 스포츠 카드나 기념품 전문가들도 이목을 끌고 있다. 미주리주 스프링필드에 거주하는 43세의 스포츠 기념품 수집가인 자레드 제닝스(Jarred Jennings)는 1988년부터 쉬지 않고 스포츠 카드를 수집해 왔다. 스포츠 기념품 수집 및 판매가 지난 10년 동안 그의 주요 수입원이었다.
제닝스는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른 봉쇄 조치가 시행될 시기에 시작된 스포츠 카드와 기타 기념품에 대한 관심도가 급격히 증가했다”며, “‘시카고 불스의 라스트 댄스 다큐멘터리도 컬렉션에 대한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고 설명했다.
시장 조사 및 컨설팅 회사인 디사이퍼 마켓 인사이트(Decipher Market Insights)는 ‘스포츠 기념품 시장 규모, 통계, 성장 추세 분석 및 예측 보고서’를 통해 스포츠 기념품 시장 규모가 2021년 260억 달러(한화 37조 2,762억 원)에서 2032년 2,272억 달러(한화 325조 7,366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수집품에 대한 관심이 극적으로 급증하면서 스포츠 기념품 수요가 증가했다고 전했다. 또한,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른 디지털화와 합법적인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수집품에 대한 손쉬운 접근도 한 몫 했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가장 큰 수혜를 본 기업은 전자상거래 기업 이베이다. 이베이의 스포츠 카드 온라인 판매는 이전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골딘 옥션도 2021년 매출을 전년 대비 두 배로 늘려 가장 큰 경매 회사로 부상했다.
보고서는 “스포츠 기념품은 자산 관리 및 투자 회사를 위한 엄청난 잠재력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등급 서비스는 앞으로 비약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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