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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파키스탄 판매자 허용 직후 스캠 범죄 중심지로 변질

고다솔 / 기사승인 : 2023-01-10 17: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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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아마존이 파키스탄 기업의 전자 상거래 플랫폼을 통한 상품 판매를 정식으로 승인했다. 그리고 그 해 파키스탄에서는 아마존을 이용한 온라인 상품 판매 광풍이 불면서 미국과 중국에 이어 아마존 전자상거래 사업부의 세 번째로 규모가 큰 시장이 되었다.

그러나 해외 테크 매체 레스트 오브 월드는 현재 파키스탄에서는 아마존이 각종 스캠 범죄의 온상이 되었다고 보도했다.

아마존이 파키스탄 판매를 허용하면서 아마존을 이용한 현지 전자 상거래 실적이 급증하자 일각에서는 아마존을 새로운 사기 수단으로 보았다. 일각에서는 파키스탄 판매자로 정체를 밝힌 이들의 스캠이 심각한 상황을 우려한다.

2022년 가을 내내 아마존 파키스탄 매출 6만 파운드를 달성한 파키스탄 판매자 아야즈 알리(Ayaz Ali)는 매체 인터뷰를 통해 “파키스탄 IP는 블랙리스트에 포함되었다. 계정을 생성할 수 있지만, 계정 생성 직후 차단되거나 특정 활동이 절대 승인되지 않는다”라며, 아마존이 파키스탄 사업을 영구 중단할 것을 우려했다.

지난해 5월, 아마존은 파키스탄 판매자 계정 약 1만 3,000개를 차단했다. 차단된 계정 대부분 파키스탄 현지 언론 보도로 알려진 바와 같이 펀자브주 미안 찬누(Mian Channu) 지역과 사히왈(Sahiwal) 지역 IP 주소를 사용하는 이들이었다.

매체는 마인 찬누 지역 아마존 판매자 최소 2,000명, 최대 1만 3,000명으로 구성된 복수의 페이스북 그룹에서 제품 배송 사기 방법을 논의한 사실을 확인했다. 대부분 사기를 의심하지 않은 고객에게 가짜 송장 번호를 보내면서 상품이 배송 중인 것처럼 속이는 동시에 아마존 판매로 고객의 돈을 갈취하는 수법을 이야기한다. 해당 수법은 현지 판매자 사이에서 가장 흔한 수법으로, ‘카부타(kabootar)’ 스캠이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졌다.

카부타 스캠은 고객이 비용을 결제한 직후 그에 따른 송장 번호를 보낸다. 그러나 카부타 스캠을 개시하는 이들 대부분 가짜 계정을 이용하므로 고객이 제품 배송 문제를 신고할 때는 이미 아마존도 손을 쓸 수 없는 상태가 된다.

카부타 스캠 이외에 환불 사기와 세금 사기, 탈취된 신용 카드 번호를 이용해 선물 구매 카드를 아마존에서 재판매하는 ‘카드 사기’ 등도 기승을 부린다.

아마존 사기가 기승을 부리다 보니 아마존 판매자가 되고자 하는 이들 중에서도 거래 사기 수법을 알고자 문의하는 사례가 급증했다. 또, 사기로 큰돈을 갈취할 수 있어, 아마존 판매자가 되고자 하는 이도 많다. 실제로 파키스탄 대도시에는 아마존 판매자가 되고자 하는 청년층이 많다. 심지어 아마존 판매자는 파키스탄 현지에서 높은 대우를 받으며, 결혼 상대로 인기가 높다.

그러나 아마존 스캠 문제는 근본적으로 퇴치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이 파키스탄 판매자의 스캠을 계속 단속하지만, 월마트에서 같은 수법을 펼치는 판매자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아야즈 알리는 “스캐머는 페이지 이름과 아마존 사기 페이지 이름을 월마트로 변경한 채로 계속 스캠 작전을 이어간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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