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버그가 서울 은평구와 경기 고양시 등 일부 지역에서 다시 출몰하여 주민들의 불편함을 야기하고 있다. 러브버그는 작년에도 등장하여 주민들의 불쾌감을 토로하게 했으며, 올해에도 등장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출몰은 지난해보다 빠른 시기에 시작되었으며, 출몰 지역 또한 확대되고 있는 모습이다.
러브버그로 인해 주민들은 창문을 열기 어려워지고 방충망에 구멍이 생기며, 집 안으로 곤충이 들어오는 등의 불편함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거리를 이동할 때 몸을 숙이거나 손으로 털며 러브버그를 피하는 대처를 하고 있다. 특히 고령자들은 방충망 수리에 어려움을 겪어 집 안으로 러브버그가 침입하는 상황에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은평구 구산동에 사는 주민인 정모씨는 "집이 오래돼서 러브버그가 조금씩 들어온다. 방충망이나 문을 고칠 줄 몰라서 문을 닫아놓고 선풍기만 틀어놓는다"고 말했다. 또한 김모씨는 "(벌레가) 방충망에 빼곡히 붙어서 창문을 잘 못 연다. 창문을 열고 싶을 때는 창문 앞에 모기향을 피운다"고 불편을 호소했다.
지역 주민들의 불편함에 따라 지자체에는 러브버그를 방역해달라는 민원이 쏟아지고 있다. 은평구청에 따르면 최근 러브버그 관련 민원이 1100여건에 달했다. 이에 은평구청은 보건소 방역반과 주민들로 이뤄진 자율방역단 등을 동원하여 방역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산림의 산책로와 주택가, 도로변 등에 방역을 실시하고 살충제를 뿌리는 분무기를 시민들에게 대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러브버그 방재가 생태계 교란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화학적인 방재는 다른 곤충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러브버그는 썩은 식물과 낙엽을 먹고 분해하는 역할을 하며, 성충이 되면 꽃의 꿀을 먹어 화분 매개자의 역할도 한다는 전문가의 의견이다. 이에 따라 생태계를 고려한 신중한 방재 활동이 필요하다.
러브버그 출몰로 인한 주민들의 불편은 빠른 시일 내에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러브버그는 생존 기간이 짧아서 1~2주 내에 사라지는 경향이 있다. 주민들은 창문을 닫아 유입을 막거나 청소기를 사용하여 대처할 수 있으며, 물을 뿌려서 날개를 젖게 하여 활동을 제한하는 방법도 효과적이다.
이번 러브버그 출몰은 기후변화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이며, 지자체는 조심스럽게 상황을 접근하고 있다.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방역 활동을 진행하고, 생태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도 러브버그를 퇴치하기 위한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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