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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애플 운동화, 경매에서 6300만원에 낙찰되어 최고가 운동화 등극

김보경 / 기사승인 : 2023-07-26 11: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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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한 애플 운동화, 경매에서 6300만원에 최고가 경신
▲소더비 홈페이지▲
▲소더비 홈페이지▲

애플은 강력한 충성 고객층을 보유한 대표 기업으로, 아이폰은 물론, 애플의 각종 제품은 시장논리를 비웃듯 고가에도 엄청난 인기를 누린다.

소더비에서 진행된 경매에 애플이 1990년대에 제작한 운동화가 출품되었다. 이 운동화의 시작가는 무려 5만달러다. 즉, 한화로 약 6300만원에 해당한다.

이 운동화는 소더비가 경매에 출품한 고가 운동화 중 3번째로 비싼 운동화이다.

이 운동화보다 더 비싼 경매 출품 운동화는 2003년에 나이키가 한정판으로 제작한 모델(나이키 SB 덩크 로우 파리 베르나르 뷔페, 9만달러)와 나이키·루이뷔통의 특별 협업모델(루이뷔통·나이키 에어 포스 1 로우, 7만5000달러) 두 종류뿐이다.

이 애플 운동화는 '오메가 스포츠 애플 컴퓨터 스니커즈'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다.

이 운동화는 애플이 직원들을 위해 스포츠용품업체 오메가스포츠에 맞춤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1990년대 중반 애플이 내셔널 세일즈 컨퍼런스(National Sales Conference)에서 경품으로 제공했다. 이후론 별도 판매하지 않아 희소성은 크다.

제품은 착용하지 않은 신발로, 경품 행사에서 받은 뒤 이를 지금까지 보관한 것으로 추측된다. 소더비에 따르면, 신발은 한번도 착용하지 않은 채 세월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중창과 접착제 주변에 황변이 보이는 식이다. 소더비 측은 “세월의 흔적이 담겨 있고, 신발을 실제 착용하면 아마 더 상태가 빨리 악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흰색의 가죽 재질에 애플 초기의 무지개 사과 로고가 신발 윗면과 측면에 자수로 새겨져 있다. 흰색 신발끈을 대체할 수 있는 빨간색 신발끈도 포함돼 있다. 신발 상자도 함께 있다.

소더비 측은 “일반 대중에게 도달한 적이 없는 특별한 운동화로, 현존하는 운동화 중 가장 알려지지 않은(one of the most obscure) 운동화일 것”이라며 “재판매 시장에서 매우 탐날 신발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외신들의 평가가 흥미롭다. 최근엔 애플의 1세대 아이폰이 경매에 나온 바 있다. 2007년 약 600달러(약 76만원)에 판매됐던 모델로, 경매 낙찰가는 무려 19만372.8달러(2억4158만원)이었다.

외신은 이 1세대 아이폰과 애플 운동화를 비교하며 “1세대 아이폰은 이제 쓸 수 없는 모델이지만, 애플 운동화는 그래도 실제 착용도 가능한 제품”이라며 “최종 낙찰가에 관심이 쏠린다”고 평가했다.

소더비 측도 “최근 낙찰된 초기 아이폰보다 더 높은 가치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1세대 아이폰의 경우 최종 낙찰가는 2억4000만원 수준이지만, 경매 최초가는 약 300만원이었다.

경매 최초가로 치면 애플 운동화가 1세대 아이폰보다 훨씬 고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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